칼럼 - 고독사와 쉼터(2022.02)
페이지 정보
조회 : 380회 작성일 : 22-09-26 09:57본문
고독사와 쉼터 - 김정재원장
인간은 사회적 존재다. 이 말은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는 의미일 것이다. 무인도에서 홀로 살지 않는 이상 사람은 누군가와 연결되어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그 관계라는 것이 개인적이 아닌 공무적일 때가 많고, 친밀함이 아닌 딱딱함일 때가 많다. 언제든 끊어질 수 있는 느슨한 관계 말이다. 현대인들은 그런 관계속에서 살아간다. 누군가와 강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 그러다보니 사회적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네트워크 속에 갇혀서 살아간다. 군중속의 고독이라는 말처럼 말이다.
문제는 최소한의 교류도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가족과의 교류조차도 없이 홀로 지내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중년 남성의 고독사다. 지난 5년간 무연고로 사망한 40~50대 남성의 수가 2,735명이라고 한다. 10년 이상 고독사 현장을 청소해 온 김○○씨는 고독사하는 남성 중 상당 수가 일용직 근로자이고, 이혼 뒤 혼자 작은 공간에 살며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몇 년전 퇴소해서 생활해 보겠다고 했던 한○○씨(55세)도 소주 80병과 함께 고독사로 발견된 바가 있다.
고독사의 문제는 우리 같은 쉼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쉼터를 이용하는 분들의 대부분이 가족관계망이 끊어지고 알코올의 위험이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쉼터에 있으면 돌봐줄 사람들이 있기에 안심이 된다. 지난 주일 아침 공○○씨가 같은 방 사람의 도움을 받아 선별검사소로 가는 것을 보았다. 다음 날 병원에 가기 위해 미리 코로나 검사를 하러 가는 것이었다. 공○○씨는 당뇨 합병증으로 인해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한 차례 수술 후에 다른 쪽도 수술을 해야 하는데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움직이기 힘들다. 팔짱을 끼고 검사소로 가는 모습을 보며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로 91세인 김○○씨는 퇴소하여 고시원에 살고 있다. 국가유공자여서 돌아가시면 국립묘지에 묻힐 수 있다고 했다. 문제는 사망했을 때 국립묘지에 안장할 수 있도록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전도서 4:9~10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누군가의 지팡이가 되어주고, 누군가의 눈이 되어주고, 누군가의 힘이 되어주는 쉼터가 되기를 바라 마지않는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다. 이 말은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는 의미일 것이다. 무인도에서 홀로 살지 않는 이상 사람은 누군가와 연결되어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그 관계라는 것이 개인적이 아닌 공무적일 때가 많고, 친밀함이 아닌 딱딱함일 때가 많다. 언제든 끊어질 수 있는 느슨한 관계 말이다. 현대인들은 그런 관계속에서 살아간다. 누군가와 강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 그러다보니 사회적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네트워크 속에 갇혀서 살아간다. 군중속의 고독이라는 말처럼 말이다.
문제는 최소한의 교류도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가족과의 교류조차도 없이 홀로 지내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중년 남성의 고독사다. 지난 5년간 무연고로 사망한 40~50대 남성의 수가 2,735명이라고 한다. 10년 이상 고독사 현장을 청소해 온 김○○씨는 고독사하는 남성 중 상당 수가 일용직 근로자이고, 이혼 뒤 혼자 작은 공간에 살며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몇 년전 퇴소해서 생활해 보겠다고 했던 한○○씨(55세)도 소주 80병과 함께 고독사로 발견된 바가 있다.
고독사의 문제는 우리 같은 쉼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쉼터를 이용하는 분들의 대부분이 가족관계망이 끊어지고 알코올의 위험이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쉼터에 있으면 돌봐줄 사람들이 있기에 안심이 된다. 지난 주일 아침 공○○씨가 같은 방 사람의 도움을 받아 선별검사소로 가는 것을 보았다. 다음 날 병원에 가기 위해 미리 코로나 검사를 하러 가는 것이었다. 공○○씨는 당뇨 합병증으로 인해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한 차례 수술 후에 다른 쪽도 수술을 해야 하는데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움직이기 힘들다. 팔짱을 끼고 검사소로 가는 모습을 보며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로 91세인 김○○씨는 퇴소하여 고시원에 살고 있다. 국가유공자여서 돌아가시면 국립묘지에 묻힐 수 있다고 했다. 문제는 사망했을 때 국립묘지에 안장할 수 있도록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전도서 4:9~10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누군가의 지팡이가 되어주고, 누군가의 눈이 되어주고, 누군가의 힘이 되어주는 쉼터가 되기를 바라 마지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