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쉼터

노숙인에 대한 사회나 정부의 관심이 부족했던 1996년 설립된 가나안쉼터는 1997년 IMF 경제 환난 이후 실직노숙자가 거리로 쏟아져 나옴으로 인해 서울시를 비롯한 각 시도가 노숙인에 대한 보호조치를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서울시가 종교시민단체와 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노숙인의 응급보호를 위한 시설인 희망의집을 설치 운영하도록 지원하고, 2012년 "노숙인 등의 복지 및 자립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노숙인복지사업은 체계를 갖추게 되었으나, 초기 노숙인복지사업이 응급보호에 중점을 두어오다가 차츰 노숙인자활에 초첨을 맞추었고 지금은 다양한 주거 복지 등에 이르기까지 노숙인의 자활을 위한 각종 사업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8년 서울시에서 실시한 노숙인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8년 서울시 노숙인 수는 3,470명으로 집계되었고, 그중 21%은 아직 거리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독 생활을 하거나 숨어있어 조사에 집계되지 않은 노숙인의 수와 전국단위의 노숙인 수까지 합치면 거리노숙인의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노숙인에 대한 체계적인 보호와 자활 그리고 주거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전문적이고 조직적인 단체의 설립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설생활노숙인과 거리노숙인의 보호와 자립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또한 사회복지사업법의 제도권 안에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이 갑작스러운 경제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당하여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노숙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어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하여 긴급지원이 필요한 노인, 장애인, 청소년, 한부모 가정 등을 지원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사단법인 아픔과기쁨을함께"는 노숙인에 대한 종합적인 복지사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수행하여 노숙인의 자활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하며 노숙인의 다양한 욕구를 파악하고 주거지원, 자활교육, 취업, 거리노숙인 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사단법인 아픔과기쁨을함께"는 회원 모두가 힘을 합쳐 노숙인복지사업의 최일선에서 노숙인들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하며 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하여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함으로써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단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