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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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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월~12월 쉼터일기

페이지 정보

조회 : 1,059회 작성일 : 21-05-27 13:24

본문

가나안교회 간판 철거    2018/07/18

지난 13일 가나안교회 간판을 철거했습니다. 서울시는 그동안 쉼터에 교회가 있는 것에 대해 계속해서 문제를 삼아왔습니다. 쉼터의 일부를 종교시설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지난 수십 년동안 가나안교회는 588이라는 험악한 곳에 들어가서 지역사회에 헌신해 왔습니다. 노숙인 사역을 시작하면서는 교회 성도들이 다 떠나가는 아픔도 겪었습니다. 재개발을 겪으면서 우리는 쫓겨나다시피 그곳을 나왔습니다.  아무도 그간의 수고를 인정해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재개발에 걸림돌이 되는 존재로 생각했습니다. 야곱의 말처럼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의 고난과 수고를 돌아보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빈손으로 나왔을 것입니다.

이제 겨우 재개발을 통과하고 지금 있는 곳으로 이전하였는데 시설에서 교회의 자취를 지우려고 합니다. 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우리는 모든 재정을 쉼터 사역에 쏟아붓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교회를 사회복지의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담임 목사님께서 병상에 계신데 이런 일까지 겹쳐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지난 2월에는 성전 장의자를 문제삼아서 접의식의자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어디까지 간섭할지 모르지만 신앙이 자활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바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쉼터의 존재목적은 영적자활에 있습니다. 쉼터에 오시는 분들의 영적자활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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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 삼겹살    2018/07/27

오늘이 중복이다. 계속되는 무더위로 전국이 지쳐가고 있다. 복날이면 삼계탕을 먹곤 했는데 오늘 점심은 삼겹살로 했다. 588에 시설이 있을 때는 예배실을 식당으로 사용해서 이런 메뉴는 생각할 수도 없었는데 벌써 세 번째 삼겹살 파티를 하고 있다. 다들 건강한 여름을 보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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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도 자유?    2018/07/27

어제부터 쉼터 주차장 한켠에 텐트하나가 있었다. 옆 건물 고시원에서 생활하던 분인데 고시원비를 못냈는지 아니면 술 때문에 문제가 되었는지 쫓겨났다고 한다. 경찰에서 왔다 갔지만 노숙하는 것도 자유라 그냥 돌아갔다. 텐트 안에는 소주병과 담배, 과자, 과일, 음료수 등이 있었는데 무더위가 한창이라 위험할 거 같았다. 벌써 얼굴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혀 있었다. 이 분은 8월 수급비를 탈때까지는 텐트에 있겠다고 한다. 수급비 탄지가 얼마 되지 않았을 텐데 벌써 다 쓴 모양이다. 시설입소를 안내해 드렸지만 오히려 쉼터를 무시한다. 수급비가 나올 때까지 아직 한 달이나 남았는데 본인이 알아서 할 테니 신경쓰지 말라고 한다. 어떻게든 설득해 보려고 하는데 잘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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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과 참기름    2018/08/14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입맛이 떨어지는 분들이 많다. 이럴 때는 고추장에 참기름을 넣고 비비기만 해도 입맛이 돌 수도 있다. 그래서 식탁 위에 고차장과 참기름을 비치해 놓았다. 다들 만족해 하고 있다. 작은 변화 하나에도 행복해 질 수 있음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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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 절단 사건    2018/08/14

구청에서 김종*씨를 모시고 왔다. 술 때문에 노숙하는 분인데 날씨도 덥고 몸도 안 좋아서 그런지 쉼터를 찾았다. 그런데 손가락을 보니 반지 주변으로 퉁퉁 부어서 위험한 상태였다. 염증이 있어서 그런지 조금만 건드려도 너무 아파했다. 결국 119를 불렀는데 단순 방법으로는 반지를 절단할 수가 없어서 장비팀을 별도로 불렀다. 반지 안쪽으로 납작한 금속을 대고 전기 톱으로 잘라내기 시작했다. 열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해 링거 병에 물을 담아서 호스로 물을 뿌리면서 작업을 했다. 겨우 반지를 자르고 빼내고 보니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조금만 늦었어도 손가락을 자를 뻔 했다. 반지를 빼낸 후 병원에서 치룔르 받고 나니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아픈 손가락이 낫고 나니 또 술이 땡기나보다. 언제나 정신을 차릴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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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정리    2018/08/14

지난 7월 30일 옥상정리를 했다. 벼르고 벼르던 일이었다. 시설 이전 후 가장 큰 문제는 짐 보관이었다. 많은 분들이 생활하는 곳이라 옷 가지만 해도 보통 많은 것이 아니다. 결국 옥상을 활용하기로 하고 지붕을 설치한 후 옷장을 비치했는데 불법 건축물로 지적되면서 지붕을 철거하게 되었다. 옷장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자리만 차지하게 되면서 이번에 옥상을 정리하기로 했다. 필요없는 짐들을 다 버리고, 옷장을 폐기하고 나니 옥상이 한결 깔끔해졌다. 이제 여기를 휴게 공간으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더운 날씨에 수고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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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후원    2018/08/14

여름철 생수가 필요한 곳 중에 하나가 거리 노숙인이다. 요즘처럼 더위가 극심할 때는 더더욱 그렇다. 겨울철 뿐만 아니라 여름철에도 거리에서 사망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구청과 시설에서는 거리상담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아웃리치 팀은 거리 노숙인들의 상태를 살피고 입소를 유도하는 등의 일을 하는데 얼린 물이 필수적이다. 한 번 나갈 때마다 30~40개 정도의 물이 필요하다보니 소요경비도 만만치 않다. 구청 거리담당 팀은 우리보다 생수가 더 필요한 상태지만 최근 페트병 문제로 아리수 공급이 끊어지면서 공급이 쉽지 않았었다. 이런 시점에 노숙인시설들에 생수 후원이 있게 된 것이다. 한 후원자가 공동모금회를 통해서 기부한 거 같은데 우리가 쓰고도 남을 정도여서 구청 거리담당 팀과도 함께 나누었다. 귀한 후원을 해 주신 후원자 분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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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용 TV설치    2018/09/04

쉼터 홍보를 위한 TV를 설치했다. 대로변에 위치한 이점을 살려서 지나가는 사람들이나 차 안에서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내용은 시설의 내부 모습이나 각종 프로그램들이다. 지금도 지나가다가 건물을 보고 찾아오시는 분들이 꽤 있다. 어려움에 처한 분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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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뇌병변 아들    2018/09/09

우리 쉼터 1층에는 특별한 쇼케이스가 있다. 빵을 보관하는 쇼케이스인데 쉼터에 계신 분들이 편하게 드실 수 있도록 매일 아침마다 빵을 진열하고 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외부에서도 어려운 분들이 오셔서 빵을 담아가기 시작했고 쉼터에 계신 분들보다 더 많이 찾는 곳이 되어 버렸다. 주변에 고시원이나 쪽방들이 있어서 그런지 어려운 이웃들이 많다. 오늘도 한 분이 빵을 담고 계셔서 어디 계신 분인지 물어 보았다. 건너편 고시원에 계신 분이라고 하는데 아들로 보이는 젊은 청년이 옆에 서 있었다. 언뜻봐도 정상으로 보이지 않아서 상태를 물어보았더니 뇌병변 1급이라고 했다. 아들이 빵을 좋아해서 조금씩 갖다 준다고 했다. 이름을 물어보았는데 말도 하지 못했다. 그저 몇 가지 표시만 할 뿐이다. 아버지가 부양 능력이 있어서 수급자도 아니라고 했다. 아들이 쵸코렛을 좋아할 거 같아서 쵸코렛 몇 개와 음료수를 챙겨 주었다. 가끔 쇼케이스에 케잌을 잘라서 내 놓았는데 아들이 케잌을 좋아한다고 했다. 케잌도 한 개 챙겨주었더니 아들이 손사래를 친다. 그게 좋다는 표시란다. 다들 너무 좋아하면서 가져 가는 모습을 보며 우리의 사역이 쉼터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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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2018/09/14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2박 3일간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쉼터 식구 9명과 직원 2명을 포함해서 11명이 다녀왔는데 걸어다니느라 다리는 고생했어도 눈과 입은 호강을 한 거 같습니다. 이번 제주도 여행은 올초부터 계획했던 것으로 소요경비는 매월 5만원씩 저축을 해서 8개월간 모았습니다. 중간에 포기한 분들도 있고, 퇴소하신 분들도 있지만 끝까지 완주하신 분들이 아홉 분이나 되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비행기도 처음 타는 분들이 많고, 제주도도 처음 가시는 분들이 많아서 좋은 여행이 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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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통하고, 글도 모르고    2018/09/14

쉼터 입구에 서성이는 분이 있어서 들어오시라고 했다. 제일 처음 눈에 띈 것은 목 부분에 뚫려져 있는 구멍이었다. 숨을 쉴 수가 없어서 기도에 구멍을 뚫은 거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제대로 말을 하지 못했다. 이름 석자를 말하는데도 그 부분을 손으로 막아서 바람이 새지 못하게 한 후에 말을 해야 했는데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가 힘들었다. 주민번호를 물어봐도 모른다하고, 어디서 왔는지 물어봐도 모른다고 했다. 글을 읽을 줄도 모르고 쓸 줄도 몰랐다. 이런 경우가 가장 난감하다. 시설 입소를 하려면 적어도 이름하고 주민번호는 알아야 하는데 그것조차 모르니 입소가 불가했다. 결국 신원확인을 위해서 경찰에 의뢰했는데 실종신고가 되어 있는 분이었다. 요양병원에 계시다가 무단으로 나온지 일주일이 되었다고 한다. 다행히 동생분이 모시러 오겠다고 한다. 병원에 가기 싫다고 하는데 정신장애도 있고, 말도 안통해서 자칫 객사할 수도 있다. 답답하기는 하겠지만 시설의 보호를 받으며 있는 것이 최선의 방법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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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의 늪  2018/09/18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가 어려운 것이 늪이다. 최근 알코올때문에 퇴소되신 분들을 보면 알코올 역시 늪과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일반인과는 달리 중독자들에게 있어서 술은 한 방울도 입에 대서는 안되는 존재다. 술을 입에 대는 순간 이미 늪에 빠졌다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스스로 제어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임에 불과하다. 서서히 끌고 들어가면서도 언제든 빠져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하루 이틀 혹은 일주일, 열흘은 한 두 잔으로 절제가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알코올의 늪에 발을 디디는 순간 빠져나올 수는 없다. 그걸 알면서도 알코올의 늪지대 주변을 서성이는 사람들이 있다. 무책임하고도 안일한 생각때문이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 생각하지만 다를 수 없다. 온갖 알코올 프로그램과 전문교육을 통해 아는 건 많지만  발을 들여놓는 순간 무용지물이 된다. 최근 알코올로 인해 한 분은 요양병원에, 한 분은 알코올 해독센터에, 네 분은 퇴소조치가 되었다. 그나마 시설에서 하라는 대로 하는 분들에게는 희망이 있지만 거부하는 분들이 많다. 이*선씨는 절대로 입원은 안하겠다며 노숙을 택했고, 나머지 분들도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며 퇴소를 택했다. 물론 며칠 있으면 다시 살려달라고 시설을 찾을 사람들이다. 지금이 과연 이러고 살 때인지 한 번쯤 생각해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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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고 나면 후회할 것을...    2018/09/28

박**씨(69세)가 명절기간 동안에 술을 드시고 주사를 부렸다. 한 밤중에 경찰을 부르고 새벽 1시에 퇴소하겠다며 짐을 챙겨나갔다. 기초연금 나온 돈으로 술을 드신 것 같다. 처음 입소할 때도 술 취한 상태로 입소했었다. 입소 후 그동안 미루던 위암수술을 받았고 한 동안 쉼터에서 죽을 끓여서 회복을 돕기도 했다. 피부질환이 있어서 정밀검진을 받아 본 결과 옴 판정이 나서 그걸 격리치료하느라 애를 먹기도 했다. 건강도 좋지 않은데 일용직을 하겠다고 억지를 부려서 다음 달부터 노인일자리도 제공하기로 했다. 그런데 몸이 좀 좋아지고 수중에 돈이 생기니까 술을 입에 댄 것이다. 그리곤 다음날 아침에 와서 퇴소하겠다고 했다. 미안해서 그런 줄 알고 계시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주사였다. 불쌍해서 퇴소를 만류했건만 오히려 뻥뻥거리며 막무가내로 퇴소하겠다고 했다. 원래 술을 마시면 그렇게 주사를 부리나보다. 연세가 많고, 위암 수술 후 회복중인데다가 몸도 좋지 않아서 가급적 모시고 있으려 했는데 점점 상황이 좋지 않게 돌아갔다. 본인이 잃어버린 틀니를 해 달라고 요구하더니 경찰을 부르겠다는 등 도가 지나쳤다. 그러더니 쉼터 건물 옆에다 박스를 깔고 짐을 옮겨놓았다. 일주일이든 열흘이든 거기 있겠다고 했다. 쉼터에 계시라고 해도 나가겠다고 하더니 여기서 이러면 어쩌냐고 하니 상관하지 말라고 한다. 위암 수술 받으신 분이 술을 드시면 어떻게 하냐고 하니까 죽어도 괜찮다고 한다. 말 그대로 객기를 부리는 것이다. 젊어서야 그렇게 살았을지라도 이제 내년이면 칠순이되는데 아까운 인생을 허비하고 있다. 자녀들도 잘 산다고 하는데 왜 관계를 끊고 사는지 알만하다. 결국 경찰까지 불렀지만 경찰인들 어찌하랴. 노숙도 자유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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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    2018/09/28

민족의 명절 추석이 지나갔습니다. 명절 때면 설레임보다는 사건사고가 터지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앞서는데 이번 명절은 그나마 잘 보낸 거 같습니다. 명절기간 동안 고향에 갔다 오시는 분들도 있지만 쉼터에 계시는 분들이 많아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윷놀이대회, 행운권추첨, 제기차기대회, 영화관람, 단체식사, 명절선물, 점심 특식, 저녁 간식 등이 제공되었습니다. 쉼터에 계신 분들은 가족 관계망이 끊어진 분들이라 명절이면 더 외롭고 소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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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구대회 연습    2018/10/12

서울시 자활체육대회가 10월 24일 개최됨에 따라 우리 시설도 참가종목에 대해 연습을 하고 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족구경기에 참여하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게 연습하고 있다. 오늘 족구대회 예선전이 있었고 다행히 예선을 통과했다. 다들 마음처럼 움직여지지는 않지만 그래로 연습을 하면서 예전 실력들이 조금씩 나오는 거 같다. 족구 외에도 달리기계주와 줄다리기에 참여하는데 운동만큼 하나가 되는데 좋은 것은 없어보인다.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사이인데도 연습을 하면서 친해지는 것을 보게 된다. 좋은 시간들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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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코칭 강의    2018/11/02

10월 16일과 23일 감정코칭 전문 강사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남자들만 모여있는 공동체에서 감정을 컨트롤한다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상대방의 감정에 대해서도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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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예방접종    2018/11/02
지난 10월 16일 독감예방접종이 있었습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가까운 병원에서 접종을 해도 되었기에 그 외의 분들이 접종하였습니다. 건강한 겨울을 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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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 검사 및 금연클리닉    2018/11/02

하반기 대사증후군 검사 및 금연클리닉이 있었습니다.동대문보건소 주최로 6개월 마다 실시하고 있는 대사증후군 검사는 생활하고 계신 분들로 하여금 건강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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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 홍보    2018/11/02

여전도회가 교회 및 쉼터 홍보를 위해 차와 다과를 준비했습니다. 쉼터가 대로변에 있어서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고 있지만 먹거리와 함께 사역을 알리니 더 호응이 좋은 거 같습니다. 수고해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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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활체육대회      2018/11/02

지난 10월 24일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서울시 자활체육대회가 있었습니다. 모처럼 좋은 날씨에 야외로 나가서 그런지 좋아들 하셨습니다. 우리 쉼터에서는 줄다리기와 달리기, 족구에 참여했는데 아쉽게도 순위 안에 들지는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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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강의    2018/11/02

11월 1일 심리프로그램 강의가 있었습니다. MBTI의 내용을 쉽게 풀어줌으로 각자의 성향이 어떤지 알 수 있도록 했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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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찬양대회      2018/11/28

올해도 남전도회 주최로 전교인 찬양대회가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한 가운데 찬송가 부분과 복음성가 부분을 따로 진행하였고, 찬송가 부분은 신청자가 많아서 예선전을 치렀습니다. 총 18명이 예선전에 참여하여 8명이 본선에 나갔고, 본선에서는 찬송가 & 복음성가의 독창, 중창, 기관 등 열띤 찬양이 있었습니다. 이번 찬송가 부분 1등은 '내 평생 살아온 길'을 부르신 송요*성도님이 차지했고, 복음성가 부분은 '너무 멀리 왔나요'를 부르신 정대*성도님이 차지했습니다. 그 외에도 중창부분에서는 듀엣으로 나온 김준*&권용* 팀이 히즈윌의 '길'을 불러 1등을 차지했고, 기관은 '나는 예수님이 정말로 좋아요'를 부른 여전도회가 차지했습니다. 올해도 풍성한 추수감사주일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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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여고 봉사      2018/12/11

지난 11월 30일 경희여고 1학년, 2학년 자원봉사가 있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처음 입소하는 분들에게 드릴 생필품 팩을 만들었고, 일부는 쇼핑백 공동작업에 참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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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교회 후원      2018/12/11

지난 11월 28일 왕십리교회에서 지역의 어려운 기관들을 초청하여 후원금을 전달하였습니다. 매년 겨올이면 도움을 주고 있는데 올해도 저희 쉼터를 잊지 않았네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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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구호방    2018/12/12

올 겨울은 다른 때보다 더 추울 것이라는 소리가 있다. 날이 추워지면 긴장하는 곳이 관공서나 우리 같은 시설이다. 동사하는 분들이 없도록 계속 아웃리치를 하고 시설 입소를 유도한다. 노숙을 하다가 오시는 분들을 케어하는 것도 우리 몫이다. 업무 시간 중에 오면 목욕시키고, 옷갈아입히고, 입소상담, 의료상담까지 해서 호실배치가 가능하지만 밤중에 오면 쉽지 않다. 다들 주무시는 시간에 호실로 올려보내기도 미안하다. 그래서 응급구호방을 만들었다. 평소에 회의실로 사용하는 곳인데 전기판넬을 깔고 밤에 찾아오시는 분들을 주무시도록 한 것이다.

지난 주 토요일 밤 9시가 넘어서 경찰분들이 한 분을 모시고 왔다. 술을 드신 상태였지만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간 날이라 응급구호방을 이용하도록 했다. 밤새 잘 주무시고 아침 식사까지 하고 가셨다. 가실 곳이 없으면 입소하라고 했지만 그럴 생각은 없는 모양이다. 겨울동안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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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안 씻었으면    2018/12/14

얼마나 안 씻고 살았으면 고시원에서 쫓겨났을까? 고시원에서 쫓겨난 후 역전에 있었나본데 거기서도 냄새때문에 쫓겨난 모양이다. 거처가 불명확하다보니 수급도 끊겼다. 구청장 지시로 수급을 다시 살리고 고시원이든 여인숙이든 숙소를 지원해야 했는데 문제는 너무 냄새가 나서 이 분을 받아 줄 곳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구청에서는 목욕만이라도 할 수 있도록 우리 시설에 부탁을 했고 기꺼이 도와 주겠다고 했다.

얼마나 냄새가 나는지 잠깐 사무실에 있었는데도 지린내가 진동했다. 소변을 바지에 지려왔나보다. 기존에 입던 옷은 비닐에 싸서 버리도록 하고, 속옷부터 겉옷까지 다 갈아입히고, 신발도 새로 주고, 수염도 깎았다. 그러고 나니 어디든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해졌다.

목욕이 끝난 후 욕실은 그야말로 냄새로 난리였다. 옷을 벗어놓았던 장소부터 목욕을 했던 곳까지 전체에 냄새가 배었다. 결국 락스로 몇 번을 청소한 후에야 깨끗해졌다. 그래도 한 사람이 우리 시설로 인해 살 길이 열려서 감사하고, 목욕을 시켜준 우리 식구에게도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