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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1월~05월 쉼터일기

페이지 정보

조회 : 770회 작성일 : 21-05-25 09:51

본문

[간증] 만 50세가 되는 날에 받게 된 감동    2009/01/06

만 50세가 되는 날에 받게 된 감동  -나철환-

김 도진 목사님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가나안 쉼터에 입소한지 이제 만으로 9개월이 지났습니다. 햇수로는 2008년 3월 14일 에서 2009년 01월 05일 현재까지입니다.

입소하여 생활 하는 동안 저에게 여러 변화들이 생겨났습니다. 먼저 쉼터 예배에 참석하면서 조금씩 건강이 좋아지기 시작했고 목사님들의 복음의 말씀을 듣게 되면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를 구원해 주시려고 길거리에서 가나안 교회로 인도 하셨나 봅니다. 병든 저를 고치게 하여 주시었고 배고픈 저에게 배불리 먹게 해주시었으며 길거리에서 잠들지 말라고 편한 잠자리를 주셨습니다.

이렇게 고마우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 속에 살게 되면서 항상 감사하고 기뻐하는 마음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예배 시간에 참석하면서 하나님께 찬양과 기도로 감사 하는 것이 나를 새롭게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입소한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예배에 참석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권유로 2008년 9월 01일 상계 직업 전문학교에 입학 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전자 출판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 할 수 있는 과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또한, 쉼터에서는 저에게 많은 배려를 하여 주었습니다.

오후 10시까지만 숙소 출입을 할 수 있는 가나안 교회 본당 숙소에서 용두동에 있는 사랑의집 숙소로 이주하게 해주어 야간반에서 자격증 취득 공부하는 저에게 숙소문제를 해결해 주셨고 컴퓨터를 쓸 수 없는 처지에 있는 저에게 도서관에서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게 배려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상계 직업 전문학교 선생님과 함께 배우는 사람들에게서 지도받은 은혜로 2008년 12월 29일 자격시험에 최종합격하여 2009년 01년 02일 전자출판기능사 자격증은 저에겐 정말로 특별한 것이 되었습니다. 이제까지 저는 국가자격증을 가져본 적이 없는 사람으로 살아왔고 저의 생애에서 최초로 받은 것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쉼터에서 생활하면서 어린 시절에 가정 문제로 초등 교육 조차 받지 못 한 채로 제 나이 만50세 되는 날에 받게 된 감동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저에게 새롭게 되라고 선물을 주시었습니다. 하나님께 저의 소망을 이루어 달라고 기도한 것이 이루어 졌습니다. 비록 현재는 신용 불량 상태지만 그것도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시리라고 믿습니다.
지금까지 도움을 주신 김 도진 목사님과 도와주신 분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섬기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구원해 주신다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믿습니다. 아 ~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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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게이트 모금행사는 무사히 마쳤습니다.    2009/01/06

지난달 20일과 27일 토요일에 있었던 동서울 톨게이트 모금행사는 많은 분들의 협조와 도움가운데 무사히 마쳤습니다. 특별히 시간을 내서 도와주신 광주영광교회 청년부와 영신침례교회 청년부 그리고 개인별 봉사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모금행사로 모아진 후원금은 쉼터의 소외된 분들을 위해 소중히 쓰여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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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100일    2009/01/07

연인과의 100일 이벤트, 아기의 백일잔치, 군대의 100일휴가...100일이라는 것이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닌가보다. 100일동안 잘 견디고 버텼다고 잔치를 하는 것 보면 말이다. 오늘 좀 특별한 100일이 있었다.

송XX씨가 사무실을 찾아왔다. 가방에서 비닐봉지를 꺼내는데 월급타서 생과자를 좀 사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오늘이 입소한지 100일이 되는 날이라고 한다. 입소해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성가대를 하면서 은혜도 받고 적응할 수 있었다고 하며 오늘을 특별한 날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오늘 저녁 예배시간에 자신이 평소에 좋아하던 푸쉬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낭송하고 실로암찬양을 부르고 싶다는 것이었다.

'오 주여 당신께 감사하리라 실로암 내게 주심을 나에게 영원한 사랑속에서 떠나지 않게 하소서'

정처 없이 떠도는 사람들에게 우리교회는 실로암이 되어주고 있다. 어두운 밤 캄캄한 밤을 통과하는 영혼들에게 여명이 되어주는 것이다.

'오 주여 당신께 감사하리라 가나안교회 내게 주심을 나에게 영원한 사랑속에서 떠나지 않게 하소서'

100일동안 잘 견뎌온 쉼터형제님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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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없이 쉬는 곳이 쉼터?    2009/01/08

한 사람이 술에 취해서 들어왔다. 취업한다고 며칠전 나가서 취업은 하지도 못하고 다시 입소하겠다고 찾아온 것이다. 술을 깨고 상담하자고 했지만 앉아서 술주정을 하기 시작했다.

"여기가 쉼터가 아닌가요? 조건없이 쉬는데가 쉼터아니예요? 내가 세상사 잘못살아왔고 가진것도 없고 갈곳도 없고..."

"나는 입소하러왔고, 그냥 좀 쉬고 싶어서 왔는데 조건이 뭐가 필요합니까?"

"그러면 받아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

술이 많이 취해서 방에 들어가기가 힘들다고 해도 듣지 않더니 급기야 바닥에 주저앉아 버렸다. 그러더니 쓰레기통에다 오바이트를 한다. 가족인들 좋아하겠는가? 하물며 쉼터에 쉼을 얻고자 찾아온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야 없지 않은가? 당연하다는 듯이 자신을 받아달라는 소리가 참으로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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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당뇨    2009/01/14

현대인들이 갖고 있는 병 중에서 가장 무서운 병중의 하나가 당뇨병이다. 대부분 음식과 운동부족에서 온다. 며칠전 당뇨 합병증으로 쓰러졌던 박XX씨가 의식은 회복하였으나 시력을 상실하고 말았다. 정밀검사결과 1급 시각장애인으로 판정되었다. 그에 비해 또다른 당뇨병 환자인 권XX씨는 작년초에만 해도 양발의 상처가 낫지 않고 썩어가더니 7월부터 서울시 일을 꾸준히 나간 결과 발도 거의 나아졌고 체력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현대인들이 일 중독이라고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운동부족인 것이 사실이다. 책상 앞에 가만히 앉아 머리를 쓰는 일들이 많아지면서 운동부족이 만병의 근원이 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매년 새해 목표가 금연,금주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되어 가고 있다. 다행히 우리 쉼터에 계신 분들은 힘든일이 아니라 운동삼아서라도 할 수 있는 일들이 제공되고 있어서 돈도 벌고 건강도 지키는 일석이조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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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전 짐을 내 놓으라    2009/01/21

정XX씨가 짐을 찾으러 왔다. 오늘은 어쩐 일로 술도 안먹고 멀쩡한 모습으로 왔다. 아마도 입소하려고 온 것 같았는데 짐 문제때문에 한 바탕 다투고 돌아갔다. 당연하다는 듯이 짐을 내놓으라고 하는데 정말 어이가 없다. 정XX씨가 퇴소한지 벌써 3개월이다. 그동안 술을 먹고 몇 번을 교회에 와서 행패를 부렸지만 짐 얘기는 한 적도 없다. 그러더니 무슨생각이 났는지 짐을 내 놓으라는 것이다.

지금 쉼터는 사람 잘 곳도 없다. 당연히 짐을 쌓아놓을 곳도 없다. 대부분 퇴소할때 짐을 가지고 나가지만 몇 몇 분들은 아무말도 없이 퇴소해놓고 나중에 짐을 달라고 하는 경우들이 있다. 어떤 경우는 퇴소한지 1년이 다어서도 찾으러 온다. 그러고는 짐이 없으면 시비를 걸기 시작한다. 이런 일을 몇 번 겪다보니 사무실에서는 입소할때 아예 싸인을 받는다.

"모든 짐은 일주일내에 찾아가지 않을시 쉼터에서 임의 처분할 것을 동의합니다."

당연히 정XX씨 역시 싸인을 했다. 그런데도 와서는 '교회가 이래도 되느냐, 그정도도 못해주느냐'며 따진다.

정XX씨는 작년 7월 관상동맥이 막혀서 긴급히 서울로 후송되어 국립의료원에서 어려운 수술 끝에 생명을 건진 사람이었다. 그리곤 퇴원한지 얼마안되서 술을 먹고 행패를 부리다가 10월에 퇴소가 되었었다.  그러더니 오늘은 3개월전 짐을 내놓으라고 한다.

다행히 짐이 아직 있었다. 다 죽다 살아났을때는 너무 감사하다고 절대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하더니 오늘은 국가에서 해준걸 가지고 뭘 그러느냐며 오히려 큰소리다. 병원에서도 힘들다고 하던 사람이 수술이 잘끝나고 퇴원했을때 서로 기뻐했었다. 그게 엊그제 같은데 오늘은 다시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가 있었다. 한 사람이 변화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절실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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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서 여기까지 양말만신고    2009/01/21

한 분이 입소할 수 있겠느냐며 찾아오셨다. 강원도 사투리를 하시는 젊은 분이었다. 점심때여서 식사부터 하고 오시라니까 안먹어도 된다고 하신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신발을 신지않고 슬리퍼를 비닐에 담아 손에 들고 있었다. 가끔 사무실에 들어올때 신을 벗고 들어오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신을 신으시라고 하니 발톱이 빠지려고 해서 못신는다고 했다. 어디에서 오셨느냐고 물으니 천안에서부터 맨발로 오셨다고 한다. 얼마나 아프면 슬리퍼도 못신고 왔을까? 이런분들은 입소가 되는대로 병원치료부터 하게된다. 아마도 내일쯤이면 병원에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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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쉼터 '맏형'… 6년만의 귀향    2009/01/24

조선일보기사(노숙자 '방장'에서 직원으로 재활한 박병혁씨)(2009.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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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가나안의 식구들...    2009/02/05

안녕하세요. 임간사입니다.
6개월간 다녀오겠다고 하고 인사드리고 미국에 왔는데
벌써 일년이 넘도록 미국에 머물고 있습니다.

요즘엔,
미국에서 살면서 나와 같은 사람이 무엇이길래
하나님이 이렇게도 큰 은혜를 주시나 싶은 생각이 많아집니다.
결혼식날 신부와 함께 울어주셨던 우리 아저씨들...
이름도 모르는 할머니의 따뜻한 선물...
많은 사람들의 보이지 않았던 기도들...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특히 임신한 아내의 출산비용을 많이 걱정했었습니다.
기다렸지만 생각지 못했던 뜻밖의 하나님의 선물 우리 예지...
하지만 병원비용의 부담감이 얼마나 많았는지...
그래도 마음 한편으로 하나님이 아직 미국에 남게 하시려면
병원비도 해결해 주실꺼라는 믿음,
뜻이 아니라면 한국으로 바로 갈 생각을 하니
그래도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기적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우리 교회 권사님을 시작으로 학생...그리고 저희 부부...
하나님께서는 기적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지불한 금액은
병원에서 찍은 기념사진 26불 그리고 주차비 6불이 전부입니다.

쉼터이야기의 공간이지만
우리 아저씨들이 보고싶은 마음과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어서 전합니다.
얼마전 한국 갈보리 교회의 원로 목사님을 만났는데
김창두 실장님과 너무나 닮아서 김창두 실장님이 보고싶다는 것을
시작으로 송영준 실장님 사무실 가족들, 집사님들, 청년들, 목사님,
주방식구들, 내동생 정수, 천국엘 먼저 가신 할아버지, 정말 쉼터의 모든 가족들이 다 보고싶어집니다.

모두들 평안하시고
다시 보는 그날까지 모두 주님안에서 화이팅 하세요...

ps: 사진 자료실에 우리 예지 사진올려 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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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 동호회활동  2009/02/06

올해는 쉼터 특별사업으로 동호회 활동을 시작한다. 먼저 설문조사를 하여 쉼터에 계신 분들이 원하는 취미생활을 알아본 뒤 많은 분들이 원하는 것 여섯가지 정도를 선정했다. 직원들이 각 동호회를 담당하고 회원을 모집하고 있는데 각 동호회를 살펴보면 성경공부와 등산,악기연주,영화감상,돌침,체육활동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진은 각 동호회를 홍보하는 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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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를 하고 싶은데요...    2009/02/09

입소자로 보이는 한 분이 찾아오셔서는 봉사를 하고 싶다고 했다. 아무리 봐도 봉사보다는 입소를 해야 할 분이었다.

"사시는 데는 어디세요?"

-"안양쪽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쪽 복지관쪽에 한번 물어보시는 게 나을것 같은데요"

-"봉사할 데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아마도 노숙인으로 보이는 분이 봉사를 하겠다니까 말을 돌려서 거절한 것 같았다. 그런데도 여기 저기 봉사할 곳을 찾아다녔다고 한다.

-"제가 일주일전까지만 해도 노숙을 했었거든요...그런데 도움만 받고 살아서는 안되지 않습니까? 저보다도 어려운 분들을 도와야지요...안 그러면 다시 노숙을 하게 될지도 모르거든요"

"그래가지곤 다른데 가셔도 봉사하기가 힘드실거예요. 가실 곳이 없으시면 이곳에 입소해서 생활하시면서 봉사도 하시고 일도하시는게 어떠세요?

-"지금 잠잘곳은 있거든요..."

"봉사는 일주일에 몇 번이나 하시게요?"

-"일주일에 3~4회정도로 5시간정도씩 하고 싶거든요"

봉사만 하고 싶다고 한다. 그런데 이유가 자신이 다시 노숙을 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한다.

"혹시 신앙생활은 하시나요?

-"그 얘기를 물어보시니까 죄인이 된 것 같네요. 전에는 했었는데 7년정도 공백기를 갖고 있거든요."

"그러시면 여기도 매일 예배를 드리니까 5시정도에 여기 오셔서 식사도 하시고 예배도 드리시고 하시죠. 그러다보면 친해지고 봉사도 할 수 있게 될 겁니다. 그렇게 하시죠?"

결국 생각해 보겠다고 하며 가셨다. 가끔 입소해야 할 분들이 다른 분들과 똑같은 취급을 받기 싫어서 봉사하겠다고 오시는 경우들이 있다. 이번 경우는 좀 다르기는 하지만 역시 남을 위한 봉사보다는 자신이 더 도움을 받아야 할 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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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도목사의 간증을 듣고 가렵니다.    2009/02/11

경찰2분이 76세의 할머니 한 분을 모시고 오셨다. 할머니께서 안동에서 오셨는데 간증인가 뭔가를 들어야지 집으로 내려가신다는 것이었다. 어둡기 전에 집으로 가셔야 할텐데 벌써 경찰분들과 2시간동안 같은 얘기를 하며 간증을 듣기 전에는 내려가지 않겠다고 하신다는 것이다.

"할머니 혹시 목사님께 기도받으러 오셨어요?"

-"아니, 내가 최일도목사님의 간증을 듣고 한 번 만나보려고 금식을 하며 교회에서 기다렸는데 안오시더라구...그래서 간증한번 들어보려고 여기로 왔지."

"아니, 천국가셔서 예수님을 만나셔야죠...그리고 최일도목사님은 여기 안계세요...요즘엔 외국으로 다니셔서 만나기도 힘들고요."

-"그러면 최일도목사님 어머니라도 만나게 해줘...권사님 간증이라도 들을 수 있게..."

"저희도 한번도 만나적이 없는데요..."

할머니의 결심이 단호했다. 최일도목사님을 만나려고 금식까지 했다는 얘길 들으니 아무래도 그냥은 안내려가실 것 같았다. 그래서 수고스럽지만 다일공동체의 밥퍼운동본부에 모시고 가도록 경찰분들에게 부탁을 드렸다. 가시는 모습을 보니손도 장애가 있으시고 이도 다 빠지셨다. 오직 간증한번 듣게 다는 일념으로 올라오셨는데 잘 되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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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룡 아저씨의 영화감상 소감    2009/02/18

어제는 쉼터내 영화동아리에서 영화상영이 있었다. 제목은 '추격자'였다. 영화동아리 회원이 아니더라도 보고 싶은 분들은 함께 보았는데 삼룡이 아저씨도 보았다. 말은 못해도 말귀는 다 알아 듣는 터라 끝까지 영화를 잘 보았다.

그러더니 오늘은 사무실에 오자 마자 어제 본 영화내용을 손짓으로 하는 것이었다. 처음엔 무슨 말을 하는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영화 내용을 말하는 것이었다. 생각보다 인상 깊었나보다. 만날때마다 몇 번씩이나 영화 본 것을 얘기한다. 영화가 재미있었다고 한다. 삼룡이 아저씨의 경우 쉼터에서의 생활이 단조로울 수 밖에 없는데 가끔 이런 활동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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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연주 동아리의 자발적인 모임    2009/02/18

악기 연주 동아리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기도 전에 벌써 자발적으로 모임을 가지면서 뜨겁게 찬양을 하고 있다. 한분 두 분 본당에 모여서 찬양을 하더니 오늘은 일렉키타 한분, 피아노 한분, 드럼 한분, 베이스키타 한분, 통키타2분, 싱어 한분이 모였다. 찬양이 좋고 음악이 좋아서 모이는 순수한 모임이다. 뛰어난 실력은 아니지만 찬양을 하기엔 부족하지 않다. 올해 목표는 열심히 연습해서 반주기 대신 찬양할때 연주를 담당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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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둘람찬양단    2009/03/04

지난주 금요일 아둘람찬양단이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애초에 찬양 악기연주동아리로 시작된 것이 한명, 두명모이더니 찬양을 인도할 정도의 모임으로 성장한 것이다. 현재 참여하는 악기들은 키타와 베이스키타. 일렉키타. 드럼, 하모니카, 키보드등이고 그 외에도 싱어로 동참하는 분들이 있다. 대부분이 처음 배우는 분들이라 애로사항이 많은 편이지만 매일 3~4시간씩 연습을 하므로써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있다.

목사님께서는 매일 연습하는 동아리모임을 보고 흐믓해하셨고 금요일 저녁 찬양인도를 맡기셨다. 그리고 찬양단이름으로 '아둘람'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셨다. 다윗이 아둘람 굴에 피해있을때 처지가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들었는데 이것이 다윗의 군대가 되어 하나님의 일을 해 나간 것이다. 목사님은 평소 우리 교회가 아둘람 굴과 같다고 말씀하셨다.  환난당한 모든 자와 빚진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모여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군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다윗이 그곳을 떠나 아둘람 굴로 도망하매 그 형제와 아비의 온 집이 듣고는 그리로 내려가서 그에게 이르렀고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였고 그는 그 장관이 되었는데 그와 함께한 자가 사백명 가량이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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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운동    2009/03/09

지난주 화요일 한국금연운동협의회에서 오셔서 금연 및 금주에 관한 특강을 했다. 이것을 계기로 본 쉼터 입소자들을 상대로 매주 금연클리닉을 실시하게 되었다. 우선 신청자들을 받았는데 40~50명 정도가 참여하게 될 것 같다. 그동안 쉼터에서는 술에 대해서만 마시지 못하도록 제재해왔다. 대부분 알콜중독자들이어서 술만 마시면 사람을 변하고 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제 술문제가 어느정도 잡혀가고 있는 지금 담배에 대한 금연운동이 전개 되는 것은 무척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술과는 달리 강제적인 것은 아니고, 자발적인 참여를 원칙으로 한다. 그리고 동기부여와 좋은효과를 위해 여러기관과 함께 다양한 지원을 해줄 생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담배를 안 피고 무슨 재미로 사느냐?'는 푸념을 한다. 하지만 담배는 내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반드시 끊어야 할 또 다른 목표임에 틀림없다. 담배피는 것이 눈치 보이니까 여기 저기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숨어서 피우시는 분들도 있고 어떤 분들은 건물 주변에서 피우는데 이곳이 588사창가다 보니 동네 포주들과 마찰이 빚어지는 경우가 종종있다. 우리는 교회 주차장쪽에서 피우도록 하고 있지만 몇 몇 분들이 남이 영업하는 근처에서 담배를 피워대서 싸움이 벌어지곤 한다. 며칠전에도 주변의 포주와 담배피우는 문제로 싸움이 벌어졌다. 이유는 영업하는 근처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담배를 피우면 손님들이 사람들 눈치를 봐서 그리로 안가기 때문이다. 영업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이다.

하여간 이번 금연클리닉으로 담배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고 금연운동에 동참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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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노스합창단  2009/03/09

어제 주일 저녁에는 아이노스합창단에서 오셔서 아름다운 찬양을 들려주셨다. 아이노스합창단은 성악을 전공했거나 현재하고 있는 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제는 30분정도가 오셔서 귀한 찬양을 들려주셨다. 바쁜 가운데서도 낮은 곳을 찾아주신 아이노스찬양단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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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언청이어서 그래요?    2009/03/09

예배시간이 되었는데 한 분이 술을 드시고 숙소로 내려갔다. 예배시간에는 숙소입구를 닫아버리기 때문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자 말꼬리를 잡고 늘어진다. 요즘 방마다 꽉차서 입소자를 더 받지도 못하는 상황인데 무슨 배짱으로 그러는지 모르겠다 술드시면 안된다고 하니까 자신이 언청이어서 그러냐면서 괜히 자신의 장애를 가지고 시비다. 누가 뭐라했는지... 처음에는 퇴소하겠다고 하더니 나중에는 그냥해본소리라고 한다. 서로 조금씩 이해하면서 살면 좋으련만 술은 언제나 문제를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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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을 죽이고 왔어요    2009/03/10

"한사람을 죽이고 왔어요...
피할길이 여기밖에 없어요...
시편23편을 말씀드려볼까요?
푸른 초장, 쉴만한 물가로..."

-"경찰서에 가서 자수하시죠."

"왜요?"

-"사람을 죽였다면서요..."

"그말을 믿어요? "

술 한잔을 먹고 와서는 사무실직원들과 농담 한 내용이다.  서로 안면이 있는사이니까 그렇지 처음 보는 사람이 이런 소리를 듣는 다면 어떨까? 어디서 들었는지 시편23편의 첫구절은 잘 기억하고 있다.

잠시 얘기를 주고 받더니
"김도진목사님에게 쉴만한 물가로 왔다고 말해줘요"라며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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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눈 밝은 세상  2009/03/16

지난 주 금요 예배후 안경 전달식이 있었다. 시력이 나빠도 돈이 없어서 안경을 쓰지 못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은데 이런 분들에게 안경지원사업을 매년 하고 있다. 금년에도 시력이 안좋아서 고통을 받아온 78명에게 안경 또는 돋보기가 지급되었다. 그동안 성경을 보고 싶어도 눈이 안 좋아서 보지 못했던 분들에게는 단순히 눈이 좋아진것 이상의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제 육신의 눈이 밝아질 뿐만 아니라 영의 눈도 밝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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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앞에서 나약한 인간    2009/03/19

장창X씨가 두 사람의 부축을 받아가며 사무실에 들어왔다. 데리고 오신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니 길거리에서 피를 토하며 쓰러져 있었다고 한다. 장창X씨는 그분들에게 우리 쉼터로 데려다 달라고 한 모양이다. 그런데 문제는 장창X씨가 벌써 여러번 이런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몸이 너무 안좋으면 병원에 가려고 입소를 했다가 몸이 좀 좋아지면 퇴소를 하고 또 술로 인해 몸이 안좋아지면 다시 입소했다가 좋아지면 퇴소하고...이러기를 여러번이었다. 건강도 많이 안좋아서 간경화에 당뇨까지 있었지만 조금만 나아지는 것 같으면 여지없이 나가서 다시 술을 찾았다. 그러더니 급기야 피를 토하며 쓰러진 것이다. 가까운 시립병원에 보냈더니 더 큰 병원으로 가라고 한다.

약해진 장창X씨의 얼굴은 두려움이 가득했다. 피를 쏟았으니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몰려왔을 것이다. 아직 50도 안된 나이에 벌써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해야 하다니 불쌍하기도 하다. 한때는 사채업과 구두사업을 하면서 호화스러운 생활을 하였다는데 이제는 그야말로 폐인이 되어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살 수 있는 처지가 된 것이다. 그동안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다 알수는 없다. 그리고 다 알 필요도 없다.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의 삶일 텐데 여전히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또 다시 삶의 기회가 주어질지 아니면 병원에서 돌아가시게 될지는 모르지만 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기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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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순금원장님 및 김동국복음가수  2009/03/19

지난주일 저녁에는 차순금원장님과 김동국복음가수께서 오셔서 찬양집회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김동국전도사님은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기적의 하나님','고난이 유익이라'등을 작곡하신 분으로 우리 교회에서도 너무나 많이 부른 찬양이다. 이 곡의 주인공이 직접와서 찬양을 하시니 감동의 시간이 되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  또한 차순금원장님과 최미향전도사님도 찬양으로 함께 해 주셨는데 1시간 30분간의 시간이 너무나 짧게 지나갈 정도로 큰 은혜의 시간이었다. 낮은 곳에 오셔서 함께 해 주신 원장님과 전도사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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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전도회 주최 찬양대회    2009/03/23

22일 주일저녁 남전도회주최로 찬양대회가 있었다. 이번 찬양대회는 남전도회 헌신예배에 맞춰 남전도회에서 준비한 것이다. 주일학교, 청년회, 여전도회, 권사회등 교회 각 기관이 참여했고 쉼터에 계신 올해86세 최고령 집사님을 비롯하여 개인별, 구역별등 총18개팀이 참여하여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상은 '할수있다 하신이'를 부른 5구역의 김병섭성도가 탔고 아차상으로 악기를 연주하며 'New Leader'를 부른 청년부가,인기상으로 예쁜 율동을 보여준 주일학교가, 우수상으로 연세에도 불구하고 연지찍고 곤지찍고 나오셔서 율동과 찬양을 해주신 권사님들이, 그리고 특별상엔 꾀꼬리같은 목소리로 찬송가를 불러주신 사모님이 수상하셨다. 그외에도 자칭 기적의 사나이인 양기사님의 찬양을 최초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평생을 청송교도소에서 사셨던 함진세씨의 '나같은 죄인'을 들을 수 있었다. 그 어느교회에서도 들을 수 없는 찬양들이었다. 비록 음정,박자는 하나도 맞지 않아도 그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만큼은 하나님의 보좌를 울렸으리라 확신한다. 아마도 어제 가나안교회에서 있었던 찬양대회는 하늘에서도 생중계로 시청하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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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희망의 인문학과정 입학식    2009/03/30

서울시에서는 쉼터입소자들과 쪽방 그리고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배움의 과정을 마련하였다. 인문학과정은 철학,문학,역사등을 6개월과정으로 하게 되며 서울시립대교수를 비롯하여 저명 인사들이 강의를 맡게 될 예정이다. 본 쉼터에서도 배움에 열의가 있는 분들 60명가량이 참여하게 되었고 매주 월요일,화요일 오후3시~5시까지 본 교회에서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인문학입학식에는 서울시장이신 오세세훈시장께서 직접 참여하셔서 금번 인문학강좌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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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의사연합 의료봉사    2009/03/30

지난주 뉴라이트 의사연합회에서 오셔서 의료봉사를 해 주셨다. 규모로만 보면 종합병원이 통째로 옮겨온 것과 같았다. 내과,치과,정형외과,안과,산부인과,피부과,정신과,한방을 비롯하여 x-ray촬영과 초음파까지 검사를 해 주었으며 그 밖에도 몸이 약하신 분들을 위해서 영양제를 무료로 해주었으며 영정사진도 찍어드렸다. 봉사에 참여하신 의사선생님들 역시 현재 각 병원에서 활동하고 계신 우수하신 분들이시다. 당일 봉사로 참여해주신 분들은 의사연합회측에서 30여분이 그리고 본 쉼터에서 30여분이 수고를 해 주셨다. 특히 588지역 유지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진료를 위한 안과와 치과 차량의 주차공간이 마련되었고 당일 기계에 필요한 전기까지 공급해 주셨다. 뿐만아니라 교회 옆 주차장에서는 의사분들이 가져온 차량을 무료로 주차해 주는 등 우리에게 큰 호의를 베풀어 주셨다. 담임 목사님은  이 모든 것이 그동안 교회가 지역주민들에게 베푼 그리스도의 사랑과 선한 행위들때문이라고 강조하셨다.  뉴라이트 의사연합 의료봉사는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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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보니 막막하더라구요    2009/04/01

지난주 목요일 구역에서 두 분이 싸움을 했다. 사소한 일로 다투다가 주먹다짐까지 가게 된 것이다. 그런데 두분이 싸우면서  퇴소하기로 합의를 했다고 한다. 아마도 이곳에 계속 있는 것이 미안했기에 퇴소하기로 합의하고 싸운것 같다. 하여간 그 날 싸우고 난뒤 한분은 짐을 가지고 나가버렸고 한 분은 술을 먹고 다음날 잠시 들어왔다가 방을 구하러 간다고 다시 나갔다. 더 황당한 것은 둘이 싸운뒤 경찰서까지 같이 가서는 서로 고발을 한 모양이었다. 어느 한쪽이 피해자라면 이해가되지만 쌍방과실이어서 결국 둘 다 경범죄로 3만원씩 벌금고지서를 받았다.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들을 한 것이다. 그 중의 한 분은 집행유예로 풀려나서 보호관찰을 받고 계신분이었다.

그후 일주일만에 보호관찰소에서 전화가 왔다. 임XX씨의 보호관찰을 맡고 있는 사람인데 임XX씨를 다시 받아주면 안되겠느냐는 것이었다. 그때 싸우고 나간뒤 고시원에서 며칠 생활하고 있는데 돈도 다 떨어지고 갈 곳이 없다는 것이었다. 일단 보내달라고 한뒤 상담을 했다. 무조건 잘못했다고 말씀을 한다. 그리곤 막상 나가보니 막막하더라고 한다.

한순간의 혈기로 싸우고 나갔지만 갈곳이 없었던 것이다. 이곳에 찾아오시는 분들이 다 비슷한 형편들이다. 한 성질 안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자신의 처지를 알기에 참고 있을 뿐이다. 그러면서 신앙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성숙해 지는 것이다. 한분은 오셨지만 다른 분은 아직 만나지 못하고 있다.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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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뻔한 거짓말    2009/04/02

쉼터에 계신 분들이 퇴소할때 하는 가장 흔한 거짓말이 뭘까? 아마도 취직과 귀가가 가장 많을 것이다. 하지만 실상은 술을 먹고 싶어서 나간다. 오늘도 한 분이 퇴소하겠다고 올라오셨다.

"퇴소를 해야겠습니다...형님하고 형수님이 오라고 하시네요"

집에서 오라고 한다니 얼마나 좋은 일이겠는가? 하지만 벌써 입에서는 술냄새가 물신 풍긴다. 그동안 잘 계신가 싶더니 돈을 좀 버셨는지 술생각이 간절히 난 것이다.

-"정말 형님이 오라고 하셨어요? 형님네서 아저씨와 함께 살자고 한다고요?"

"네,정말입니다."

-"아저씨, 이번에 나가시면 다시 들어오기 힘들어요. 인원이 많아서 다시 들어오고 싶어도 받을 수가 없거든요.그러니까 잘생각하셔서 결정하세요. 술드시고 싶어서 고시원으로 가고 싶으신거죠?"

"아~뇨!"

강하게 부인하는 것을 보니 술때문에 나가는 것이 맞는것 같았다. 그러더니 잠시후 이렇게 말씀한다.

"3일만 시간을 주시면 안될까요?"

형님집에 가서 사신다는 분이 왜 3일이 필요할까? 오늘도 다 알면서 속아주었다.

-"딱 3일만 시간을 드릴테니까 그때오셔서 퇴소하실지 정확하게 말씀해 주세요..."

한쪽으로는 뻔한 거짓말이 한심스럽기도 했지만 한쪽으로는 얼마나 술생각이 간절하면 그랬을까 싶기도 하다. 3일후에는 뭐라말씀하실까 궁금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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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의 국제결혼이 남긴 상처    2009/04/03

눈이 침침하고, 귀가 아프고, 머리에 난 상처는 아물지 않고 있고, 다리는 붓고, 발에는 습진이 가득하고, 척추도 아프고, 엉덩이 뼈도 아프고...이제 쉰 살 밖에 안되신 분이 머리는 백발에 몸무게는 50kg가 채 나가지 않는다. 올 2월 베트 남에서 자살시도를 한 뒤 우울증이 더 깊어졌다고 한다. 한국도 아닌 베트 남에서 자살을?

이 분은 94년도에 중국여자분과 국제결혼을 했다. 당시 본인은 총각이었고 첫번째 결혼이었다. 결혼업체에서는 상대방 여자에 대해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알고보니 아이가 있었던 여자였고 속셈은 한국국적을 따려고 사기결혼을 한 것이다. 결국 전혀 말을 듣지 않고 본인 마음대로 하다가 6개월만에 한국 국적을 딴 후 합의이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두번째 결혼은 몇년전에 베트 남 여자와 이루어졌다. 그런데  여자는 자기를 그렇게 많이 때렸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결국 또 헤어졌고 마지막으로 다시 베트 남 여자와 결혼을 하고 아예 베트 남까지 가서 살았지만 처가로부터 심한 구박을 받고 도저히 견디지 못하다가 자살을 기도한 것이었다.

한국에 일가친척이라도 있었다면 한국으로 돌아왔을텐데 받아줄 사람도 없고 해서 1년간을 그곳에서 버틴것이었다. 결국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갈곳이 없으니까 본 쉼터에까지 오게 된 것이었다.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된 상태였다.

여자는 몰라도 남자는 가정이 파괴될때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어떻게 보면 가정은 삶의 전부이자 삶의 이유일수도 있다. 다시 결혼 하실 생각이 있냐는 물음에 긍정도 부정도 안한다. 어찌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싶지 않겠는가? 하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국제결혼을 해서 잘 사는 분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상처만 남긴다. 게다가 전문브로커들까지 이 일에 끼어들면서 돈만 내버리고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곳에서 몸도 마음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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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테너 윤석진교수 찬양집회    2009/04/06

어제는 종려주일이었고 우리 교회에는 특별한 날이었다. 오전에는 호산나성가대와 시온성가대가 연합하여 찬양을 드렸고 저녁에는 세계적인 테너 윤석진교수님께서 오셔서 한시간동안 은혜로운 찬양으로 감동을 주셨다. 바쁘신 가운데서도 다른 약속을 취소하시고 오셔서 많은 성도님들에게 큰 감동을 주셨다. 또한 우리 연합성가대와 '거룩한 성'을 함께 부를 수 있는 기회를 주시므로 더욱 큰 감동의 시간이 되었다. 수고해주신 윤석진교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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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및 세례식    2009/04/08

4월 5일 종려주일에는 학습 및 세례식이 있었다. 학습은10명, 세례는 9명이 받았다. 오늘 학습 받은 분들은 6개월뒤에 세례를 받게 된다. 놀랍게도 학습을 받으신 분들은 대부분 6개월뒤에 세례까지 받게 된다. 이번에 학습받으신 분들도 전원 다 세례까지 받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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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좀 살려줘~    2009/04/20

요양병원에서 얼마전 올라온 이희X씨(62세)가 요즘 사무실에 수시로 드나들면서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신다.

나좀 살려줘~
몸이 아프고 돈이 없는데 어떡해?
돈좀 줘~
만원만 줘~
나어떡하면 좋아?
동부시립병원에 좀 보내줘...
왜 나를 그렇게 비기싫어해?
나 몸이 아파서 그런 걸 어떡해..
동생한테 좀 가게 해줘~

그냥 요양병원에 계시라고 하니까 올라오셔서는 그날부터 계속 이런 소리를 하신다. 동생이 있어서 동생한테 돈 좀 부쳐달라고 자주 전화를 하시는데 그것도 한두번이지 가족인들 좋겠는가? 쉼터에 있으면 병원에 보내달라고 하고,병원에 있으면 쉼터에 가겠다고 하니 우리로서도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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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했어요...  2009/04/21

전화가 한통왔다. 힘들어서 걷지도 못하겠다고 한다. 울면서 잘못했다고 하며 데리러 오라고 한다. 병원에 있어야 할 사람이 술을 잔뜩먹고 병원에서 쫓겨난 것이다. 오늘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가 쌀쌀한데 몸을 가누기조차 힘들정도였다. 사무실에 데려다 놓으니 바닥에 주저앉아 계속해서 '잘못했어요, 용서해주세요'라고 한다.

이 사람에 대한 이력을 잠깐 써본다.

[정XX씨(41세)]
*어머니께서 우울증으로 13층에서 떨어져 자살. 
*정서불안과 불면증으로 수면제 정신과치료
*일주일 동안 소주 15병을 계속  마신후 자살기도.
*고시원에서 생활하면서 악몽과 환청에 시달림.
*신용 불량과 개인 파산.
*급성후두염수술(2005)
*알콜중독과 고혈압, 당뇨

정XX씨는 병원과 고시원과 쉼터와 노숙을 번갈아하며 몸이 많이 망가졌다. 병원에서 쫓겨났으니 당분간 다시 보내기도 힘들다. 비록 가족과의 인연은 끊어졌어도 국가와 사회가 이들을 보살피려고 하는데 이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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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고두한씨)  2009/04/22

저의어린시절은 아무 희망도, 소망도 없이 먹어야 살고 안 먹으면 죽고 내가 왜 태어났는지조차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암울했던 60년대를 지나 시설에서 의무적으로 교회나가라고 해서 의무적으로 갔고 믿음이 무엇인지 하나님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의무적으로 갔고 시설에서 초등학교를 졸없하고 중학교1학년만 시설에서 나와서 서울로 상경한 후 다방시다, 음식점 접시닦기, 양식요리사로 전전하며 목적도 없고, 장래 희망도 없는 그저 그때 그때 기분내키는 대로 살아왔습니다. 하나님의 존재도 제대로 모르고 살았지만 지나온 제 삶을 뒤돌아보면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90년대초 안양에서 일하던 중 보건증을 만들기 위해 보건소 건강검진을 한 결과 폐결핵이라는 저에게는 사형선고와도 같은 판정을 받고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는 말씀이 생각나서 기도원에가서 하나님께 기도하기로 마음먹고 응답받는 방법을 찾던 중 말씀대로 실천해 보기로 하고 예배에 열심히 참석하여 진심으로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할 줄 모르는 기도로  하나님 나 아픈것은 괜찮은데 남에게 피해는 주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드렸습니다. 그렇게 일주일만에 하나님을 만나고 고쳐주시니 제 자신도 믿겨지지 않았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그 마음을 지으신 하나님만이 고치고 치료하시는 줄 알면서도 살면서 넘어지고 쓰러질때가 많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때마다 일으켜 주시고 새 힘을 주셨습니다. 요즘은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강좌를 듣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은 세상지식으로 해보려고 하지만 사람을 변화시키고 인간답게 살 수 있게 하는 것은 하나님밖에 없음을 새삼 느끼며 말고 행동이 같은 삶을 사시는 김도진 담임목사님을 닮기를 기도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마지막 희망과 삶의 용기를 주셔서 다시 첫사랑의 믿음을 가지고 살아갈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리며 김도진담임목사님께서 끝날까지 변치 않는 믿음으로 하나님께 쓰임받는 주의 종이 되게 해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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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죄가 많아요    2009/04/28

2구역에 있는 73세 되는 할아버지 한 분이 또 술을 드시고 오셨다. 술만 드시면 술주정이 심하다. 오늘은 아예 떠날것을 작심한 듯이 하고 오셨다. 그러고는 이 말 저말을 하기 시작했다.

"나는 죄가 많아요. 마누라에게 죄를 짓고, 부모님에게 죄를 짓고, 자식들에게 죄를 짓고..." 하나님도 한계가 있어요. 나도 성경을 많이 읽어보았어요. 자기가 노력을 해야지... 하나님도 나 같이 죄많은 사람은 안된다니까요. 나는 쭉정이예요. 지옥에 가야 해요. 내가 전과가 몇개인지 아세요? 폭력전과만 12개가 넘어요...내가 원래 술주정뱅이예요"

평소에는 말한마디 없으신 분인데 술만 드시면 이런 식으로 술주정을 하신다. 이제 더 이상 여기 계시기도 힘들게 되었다. 그래도 어떻게든 도움을 드리려고 노력했는데 방사람들뿐만 아니라 사무실직원들에게도 몇 번씩이나 피해를 주니 스스로 있기도 힘들 것이다. 지난번에도 사무실에서 한바탕 하시고는 술이깬 후 미안한지 짐을 싸놓고 있었었다. 가실 곳이 없으실텐데 그냥계시고 다음부터는 술을 드시지 말라고 말씀드린지가 얼마 안되었었다. 그런데 또 이런일이 생겼으니 더이상 붙들기도 힘들다.

무슨 죄가 그렇게 많은지 몰라도 가장 큰 죄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믿지 못하는 죄라는 것을 왜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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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독이 되는 사람들    2009/05/12

지난 주 한 여자분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여기 전남 완도인데요 가나안쉼터 맞죠?"
-"네 그런데요"
"제가 이승X 엄만데요, 집에 일이 있어서 아들이 집에 오고 있는데요. 핸드폰 베터리가 다 되어서 전화하기가 힘들다고 하니까 혹시 연락 못하더라도 이해해 달라고 하네요"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말씀을 하셨다. 얼마전에도 집에 다녀온다고 하고는 술을 먹고 돌아다녔었는데 이번에는 어머니까지 동원해서 일을 만드는 것 같았다. 그러더니 역시나 다음날 술에 취한채로 돌아다녔다. 얼마전까지만해도 경비일을 했었는데 한달도 채우지 못하고 그만둔뒤 그 돈으로 술을 마시는 것이다.

서광X씨는 한 술 더 뜬다. 돈 한푼 없을때는 얌전히 있는 것 같더니 하루 일나갔다 오자마자 받은 돈이 2천원 남을때까지 술을 먹었다. 어제 비도 오는데 이성을 잃은 짐승처럼 여기저기 헤매며 다니다 돈이 다 떨어지니까 들어왔다. 불과 한달전에도 똑같은 일이 있었다. 며칠동안 일해서 번 돈을 가지고 다 쓸때까지 일주일정도를 술을 먹었었다.

신철X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서울시 일자리를 나간지 2~3일이나 되었을까? 본인이 열심히 하겠다고 사무실에 부탁해서 나간 일자리였다. 서울시 일자리는 월급으로 나오기때문에 돈을 받으려면 아직 멀었다. 그런데 일을 나가지 않는 지난 주 토요일에 일용직을 나가겠다고 나갔다. 방사람들은 잘 다녀오라고 신발도 챙겨주고 격려를 해주었다고 한다. 그 뒤로 오늘까지 들어오지 않고 있다. 그때문에 서울시 일자리도 펑크가 났다.

요즘 쉼터에는 다양한 일자리들이 나오고 있다. 많은 돈은 아니지만 본인만 열심히 하면 얼마든지 저축을 하고 용돈을 쓸 수 있을 정도는 된다. 그럼에도 돈이라는 것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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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봉사활동  2009/05/13

요즘 고등학교에서 문제가 되는 학생을 우리 쉼터로 보내고 있다. 수업 대신 이곳에서 봉사를 하면서 뭔가를 느껴보라는 취지다. 나름대로 효과가 있는 것 같다. 길거리에서 흔히 보는 노숙인들이 모여서, 살려고 몸부림치는 모습과 이런 사람들에게 밥을 주고 잠자리를 주고 병원에 보내주고 생활을 책임져 주는 모습을 보면서 학교교육에서 느낄 수 없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곳에 사회봉사활동을 하러 오는 학생들이 다 문제아들은 아닌것같다. 대부분 학교결석이 많은 학생들을 보내고 있는데 지난 번 왔던 학생은 어머니가 의사시라고 했다. 가정도 부유하고 학력도 높은 집안의 학생이었지만 안좋은 일은 다하고 돌아다니는 스타일이었다. 그에 비해 오늘 온 학생는 불우한 가정의 학생이었다. 본인 말로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본인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했다. 고기집에서 오후4시부터 밤12시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그러다보니 몸이 감당을 못해서 학교에 몇 번 빠졌다는 것이다. 선생님 입장에서는 공부해야 할 학생이 일이나 하고 있으니 문제가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쪽 모습을 보여주려고 이리로 보낸 것이다. 학생의 말을 다 믿을 수도 없고 자세한 내막을 알 수 없어서 뭐라 말할 수 없지만 두 학생의 가정환경이 천지차이임을 알 수는 있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좀 더 멀리 내다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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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간증대회    2009/05/19

17일 주일 저녁에는 남전도회 주최로 신앙간증대회가 있었다. 입소해서 계신 8분과 한분의 권사님께서 참여하셨는데 은혜로운 시간이었다. 미리 간증할 원고를 작성하여 한분당 10분정도씩 간증을 하셨는데 대부분 어려웠던 시절을 간증할때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하곤 했다. 이번 간증대회 특별상으로는 탈북자 신XX씨와 방언과 성령체험을 간증한 이XX씨가 탔다.특히 신XX씨는 중국으로 탈북한 뒤 다시 북으로 압송되어 죽기 일보직전에 탈출하는 과정을 간증했는데 그 과정에서 아내가 다른 남자와 결혼을 했고 자녀 둘은 집을 떠나 길거리에서 방황하며 아무음식이나 먹다가 식중독으로 죽었다고 한다.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자신의 삶을 간증한다는 것이 무리인줄 알지만 다들 성의껏 간증하며 감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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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나갔다가 하루 안들어왔는데요...  2009/05/19

최광X(70세)씨가 아무말없이 나갔다가 6일만에 돌아왔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어제 나갔다가 오늘 오는 것이라고 우기는 것이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거의 일주일을 밖에서 생활했는데 본인은 하루처럼 생각되는 것이다. 무슨 일을 하고 다녔는지 제대로 말씀하지도 않으시지만 아마 명의를 빌려주고 받은 돈으로 술을 먹고 있지 않았나 싶다. 본인은 아니라고 극구 부인하지만 쉼터에서 나가는 당일 친구가 불러내서 나갔고 친구와 함께 있었다는 점으로 보아 명의도용을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 일주일이 하루처럼 느껴질 정도로 원없이 살았겠지만 그 뒤에 찾아올 것들은 어떻게 감당하려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좀 더 있어보면 사실여부를 알게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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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무능하다는 것이 나의 지론    2009/05/27

정말 어이없는 분이 입소했다. 상담하는 내내 비협조적이었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하나님이 무능하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라는 것이다. 취업얘기를 해도 취업은 관심없다고 하고 상담후에 기도를 해주고 끝나는 것이 관례인데도 필요없다고 거부했다. 그런데 뭐하러 이곳에 입소를 하는지...본인 말로는 전에 있던 쉼터에서 방사람들과 다퉈서 나왔다고 하는데 다시 들어가려면 한달이 지나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쉼터만 언제든 다시 입소할 수 있기 때문에 왔다고 한다. 그러면 다만 얼마를 있더라도 여기 쉼터규칙을 지켜주겠다고 하면 될텐데 끝까지 이래저래 협조를 안한다. 일단 입소는 시켰지만 얼마나 있을런지 모르겠다. 하여간 예배를 가장 중요시하는 곳에 와서 '하나님을 무능하다'고 하니 방사람들과 트러블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