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신청

커뮤니티

후원안내

신한은행 100-023-289387
우리은행 1005-801-809044
하나은행 158-910004-61104
예금주 : 가나안쉼터
나눔은 생각이 아니라,
실천에 능력이 있습니다

쉼터이야기
홈커뮤니티쉼터이야기

2003년 07월~08월 쉼터일기

페이지 정보

조회 : 636회 작성일 : 21-05-17 11:24

본문

수련회    2003/7/2

 내일이면 2박 3일로 수련회를 떠난다.150명이나 되는 인원이 가기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여 주시기만을 기도드린다.무슨일이 언제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또한 장마찰인데 좋은 날씨를 주시기를 기도드린다.장소는 강원도 강촌 갈보리기도원이고 내일 9시 30분에 떠난다.

-------------------------------------------------------------------

방금 100포대를 창고로 날랐다.한달치 식량인 셈인데 쌀이나 부식이 나오면 쉼터에 계신 분들이 다 나와서 날른다.그래도 다 나르는데 한 20분은 걸린것 같다

------------------------------------------------------------------------------------------------------------------------------------------------------------------------

 아직도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곳...    2004/07/07

수련회는 무사히(?) 잘 다녀왔다.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서 지내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다.수련회를 다녀와보니 그동안 쉼터에 새로 들어오신분들이 열분정도나 있었다.지금 그분들 상담을 받고 있는 중이다.

수련회에서 있었던 일을 간략히 소개하면 도착한 날에 쉼터에서 병(치매,중풍)으로 몇년을 누워 계시던 할아버지 한 분이 돌아가셨다.늘 아저씨들이 업어서 이동시키고 똥,오줌때문에 기저귀를 차고 계신 분인데 요 근래 병이 많이 악화되었었다.그래서 병원으로 옮겨서 있던 중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수련회 첫날 들려 왔다.하는 수 없이 목사님은 곧바로 서울로 가셨고 남은 사람들은 그곳에 머물러 있게 되었다.토요일에 수련회를 마치고 돌아와 보니 장례를 다 치른 상태였고 어제 주일에는 늘 그 할아버지가 앉아 있던 자리가 다른 분으로 채워져 있는 걸 보았다.우리 홈페이지 홍보용동영상에 나오는 누워계신 할아버지가 바로 그분이다.

수련회에서 사고가 안났으면 했지만 나고 말았다.150여명이 이동을 하다보니 별별 경우가 다 있지만 말썽을 부리는 사람들은 소수다.벌써 몇 주전부터 술을 먹고 말썽을 부리는 사람이 있었다.한때는 바르게 살아보고자 노력을 해서 목사님 차를 운전하기도 했고 쉼터에서 이런 저런일을 맡아서 해왔다.이 사람의 과거는 험하다.정신병원,알콜중독자를 위한 시설등에 있었었고 가족들까지 포기한 사람이었다.가나안교회에 와서 많이 변화되었다고 어머니가 좋아했었는데 요즘 계속 술을먹고 행패를 부려왔다.문제는 이 사람이 사회에 대한 불만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무엇때문인지 몰라도 마음속에 독을 품고 사는 사람이다.술을 먹으면 그것이 밖으로 표출 된다.품에는 칼 2자루를 갖고 다닌다.목사님,전도사님,또 누구누구를 죽인다고 한다.목사님은 이 사람에게 방도 따로 내주고 신학도 보내주고 중장비기술도 따라고 도와주는등 정말 잘해 주었는데 이제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수련회에서 술을 먹고 가지고 있던 칼을 휘둘르다가 도리어 자기 손이 크게 찔리는 사고가 났다.신경이 끊어져서 수술까지 해야했다.마음 같아서는 그냥 내쫓아버리고 싶지만 일단 수술을 시켜주고 다 낫는데로 집으로 가라고 햇다.그런데 수술한 날에도 술을 먹고 교회에서 행패를 부리고 어제는 아예 본당에서 밤에 술까지 가져와서 먹었다고 한다.이쯤되면 우리로서도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다.당장 나가라고 했지만 돈이 없어서 못간다나...결국 그 사람짐을 다 싣고 직접 천안까지 데려다 주려고 한다.사실,은혜를 원수로 갚는 일은 비일비재하다.아직도 목숨의 위협을 느끼며 사는 곳이 있다면 이곳이 아닐까 생각한다.

오후 4시
 아침에 천안까지 태우고 갔던 분들이 돌아왔다.그런데 웃긴 것은 가족들이 왜 데리고 왔냐고 했다는 것이다.가족에게조차 버림받은 인생이다.목사님은 그러기에 그 사람에게 더욱 더 애착이 가는 모양이다.목사님을 죽이겠다고 칼을 들고 행패를 부리던 사람들이 그간에도 여럿이 있었다.그들 중 대부분은 죽고 없다.끝까지 교회를 대적하고 목사님을 위협하던 사람들을 결국 하나님께서 치신것이다.때로는 밖에서 싸우다가 객사한 경우도 있고 사고로 죽은 경우도 있다.요 몇 년동안만 해도 3명이 그렇게 죽었다.하지만 목사님은 그들이 불쌍하다고 한다.매일 사택에까지 찾아와서 발길로 문을 걷어차고 술을 먹고 칼로 위협을 하던 그들이 뭐가 불쌍한가? 나는 그들이 죽어도 싸다고 생각하지만 목사님은 죽은 자들로 인해 눈물을 흘리셨다.그러한 사랑이 없다면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요즘 행패를 부리는 이 사람도 앞서 간 그들의 발자취를 그대로 밟고 있다.아마 며칠 지나지 않아 또 교회로 찾아 올 것이다.제발 그가 더이상 하나님을 대적하지 않았으면 한다.이 곳이 어려운 사역지인 만큼 하나님의 보호하심도 특별하다.그러지 않다면 어떻게 588한가운데서 이런 사역을 하겠는가?

------------------------------------------------------------------------------------------------------------------------------------------------------------------------

소식지를 보냅니다      2003/07/08

지금 쉼터 사무실에서는 이번달 소식지를 접어서 편지봉투에 넣는 작업을 하고 있다.매달초가 되면 하는 일이지만 요즘은 기쁜 마음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왜냐하면 점점 이 사역에 관심을 가지고 동참하는 분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쉼터 소식지를 받아보고 귀한 후원금으로 동참하시는 교회나 목사님,성도님들이 늘고 있다.전국 각지에서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 힘을 실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오전부터 하던 소식지작업이 이제야 끝이 났다.10여명이 함께 어제부터 작업을 했고 쉼터에 계신분들이 도와줘서 일찍 끝난편이다.이 소식지를 받는 분들이 부디 이 곳 쉼터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협력해 주셨으면 한다.지금은 대부분 교회들에게 보내고 있지만 머쟎아 진실한 동역자들로 채워지리라 믿는다. 

------------------------------------------------------------------------------------------------------------------------------------------------------------------------

해병대~      2003/07/09

어제부터 내리는 비가 마음을 차분하게 한다.비가 오는 날이면 쉼터도 차분해 지는 것 같다.지금 시장에서 한 분이 왔다 가셨는데 무우를 팔려다가 값이 맞지 않아 우리에게 다 주고 간다고 한다.어제는 영월주천사랑교회에서 김치를 담궈서 가져오셨는데 130포기나 해 오셨다.그것도 비닐에 한 포기씩 포장을 해서 가져오셨는데 정성이 잔뜩 담겨있었다.감사....

-------------------------------------------------------------------------------

계속 술을 먹고 들어오는 사람이 있어서 불렀다.마른 몸에 키가 큰 편인데 한번만 봐달라고 한다.술이 아직도 취해 있어서 횡설수설하는데 자신이 해병대 몇기라고 계속 떠들어 댄다.해병대라는 것에 자부심이 많은 가 보다.집에서도 알콜중독때문에 쫓겨나고 다른 시설에서도 술때문에 쫓겨난 사람이다.이곳에서조차 쫓아 내면 갈 곳이 없는 사람이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보통 호실에서는 술을 먹고 오면 한 두번은 묵인을 해준다.하지만 계속되는 경고에도 술을 먹으면 하는 수 없이 사무실에까지 알리게 되는데 오늘 이 분같은 경우도 벌써 10여차례를 술을 먹고 들어온 모양이다.좁은 방에 술취한 사람이 한 두명만 있어도 술냄새가 진동하는데 게다가 방들이 지하에 있으니 어떠하겠는가? 공동체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몇 가지 규칙을 지켜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아무튼 하루 빨리 알콜중독자들을 위한 방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현재는 방이 없어서 예배실 의자에서도 자고 있으니 어쩌겠는가?

-----------------------------------------------------------------------------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다.김XX때문에 경찰서에 와달라고 한다.쉼터에 계신 분의 손녀딸인데 이제 중3인 아이다.아버지가 새로 결혼을 하고 아이들은 할머니가 키우다시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탈선의 길로 빠져 들었다.거의 쉼터에는 들어오지 않고 무얼 하는지 가끔 연락만 온다.그런데 오늘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는데 본드를 하다가 걸린 모양이다.부모도 버린 자식을 할머니가 키우는 걸 보면 한쪽으로는 안됐고,다 큰 것들이 정신차리지 못하는 것을 보면 괘씸하기도 하고 그렇다. 

------------------------------------------------------------------------------------------------------------------------------------------------------------------------

강릉에서 7000동역자 가입      2003/07/10

어제 술때문에 혼이 난 해병대 출신의 아저씨가 오늘 후배라고 한명을 데리고 왔다.얼마전에 인천구치소에서 나왔다는데 나온 뒤로 갈 곳이 없어서 3일정도 노숙을 해왔다고 한다.이 곳에서 자활을 해 보고 싶다는데 초범인데다가 젊은사람이어서 재범의 여지를 막아 줄 필요가 있다.일단,이곳에 들어오면 숙식이 해결되기때문에 본인이 노력만 하면 얼마든지 돈을 벌 수 있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된다.

-----------------------------------------------------------------------

어제 각서까지 쓰고 다시는 술을 안 먹겠다고 한 분이 오늘 아침부터 또 술을 먹은 모양이다.청량리역 광장에서 술을 먹다가 갑자기 쓰러졌다고 한다.그도 그럴 것이 며칠째 아무것도 안먹고 술만 먹었다고 한다.그렇게 술이 좋은지...119에 실려서 병원으로 옯겨졌는데 퇴원하면 또 봐달라고 하겠지...이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면 일흔 번씩 일곱번이라도 받아줘야 하지 않겠는가? 술을 먹고 오면 우리가 구박을 하고 잔소리를 하는데 오죽 갈곳이 없으면 자존심도 접고 끝까지 받아 달라고 한다.그러면 다시 받아줘야 하고...

-----------------------------------------------------------------------

강릉에서 전화가 왔다.얼마전 국민일보에 나간 7000-700동역운동에 동참하고 싶다는 전화다.인터넷으로 가입하면 간단하지만 컴퓨터를 못하시는 분들은 전화로도 가입을 할 수 있다.고맙게도 자식들이 오면 그들에게도 신청을 하라고 해야겠다신다.월1만원씩 돕는것이지만 그것이 얼마만큼의 힘을 가질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7000명의 동역자는 물질뿐만 아니라 우리와 뜻을 같이 하여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그들의 기도가 이 사역을 끌고 나갈 것이다.

-------------------------------------------------------------------------
 
몇 주전에 퇴소했던 서XX라는 분이 지금 다시 와서 입소상담을 받고 있다.그때 갈때만 해도 다시는 안올것처럼 하고 나갔는데,또 무슨일이 생긴걸까? 언어장애도 있고 해서 나가지 말라고 부탁을 했는데 그렇게 매몰차게 하고 나갔었다.그럴 수 있었던 것은 오라는 일자리가 있었기 때문이었고 몇 주도 안돼 일자리를 잃은 것이 분명하다.어차피 다시 들어올거 나갈때 잘 하고 나가지... 

------------------------------------------------------------------------------------------------------------------------------------------------------------------------

쉼터일70세가 넘었어도 열심히 일을      2003/07/11

아침에 교회로 오다보니 동사무소로 일을 하러가는 강XX 할아버지를 만났다.70이 넘었는데도 열심이시다.아무 일도 안하고 쉼터에 있어도 상관없지만 빠지지 않고 나가신다.동사무소의 취로사업은 일주일에 3일정도 일을 하는데 대부분 소일거리이다.얼마전 뇌가 이상이 있어서 병원에 계신 적이 있었는데 퇴원해서도 여전히 일을 하러 나가신다.이 분같은 경우는 자식들이 다 있다.워낙 성격이 완고하신 분이라 자식들에게 신세를 지고 싶지 않다고 이 곳에 와서 계신다.그런 분들이 몇 분 계신데 대부분은 아내가 죽고 난 다음 안정을 찾지 못하는 경우들이다.아마 평생의 동반자로 함께 하던 아내의 자리를 자식들의 채워줄 수 없는 모양이다. 

------------------------------------------------------------------------------------------------------------------------------------------------------------------------

대광고등학교 1-8반 봉사활동    2003-07-12

--------------------------------------------------------------------------

오늘 9시에 대광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봉사를 하러 온다.물론 봉사자체보다도 봉사활동점수때문일 것이다.얼마전 1-8반 담임선생님께서 전화로 문의를 했다.반 학생들을 다 데려가서 봉사활동을 할 수 없겠느냐고.물론 할 수 있다고 했다.안와서 문제지 온다는데 우리가 고맙지 않겠는가? 588한가운데 있다보니 잘 알려지지도 않았고 또 쉼터가 있어도 이상한 눈초리로 바라보는 것이 사실이다.왜냐하면 588안에 교회가 있고 그 안에 쉼터가 있으니 말이다.그래서 봉사자들은 거의 없다.매끼 150명분의 식사와 설거지,이불빨래,청소등은 이곳에 계신 아저씨들이 직접 하고 있다.그러다보니 가끔 불평이 나오는 것이 사실이다.이곳은 사회복지시설이다.누구든 와서 봉사할 수 있고 이번 대광고등학교학생들처럼 35명이 와도 다 해 줄수 있다.물론 봉사활동확인서를 발급해 준다.

--------------------------------------------------------------------------
 
경찰서에서 형사 2분이 오셨다.어제 밤에 노숙자들끼리 술을 마시고 싸움을 하다 한명이 죽었다고 한다.살인 용의자가 이 곳 쉼터에 있다고 해서 왔는데 이름을 조회해 보니 없는 분이었다.혹시나 해서 직접 함께 있던 노숙자를 데리고 와서 얼굴을 확인시켰지만 없었다.다행히 다른 곳에 있다는 제보가 들어와서 그리로 갔지만 노숙자들의 사고가 터질때마다 꼭 들르는 곳이 이곳이다 보니 불편한 점도 없지 않다.그래서 이곳에서는 밤 10시 이후에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나가지도 못한다.
---------------------------------------------------------------------------


대광고등학교 학생들이 지금 막 다 끝내고 돌아갔다.다들 수고를 해주어서 감사한다.점심식사를 마치고 설거지까지 마무리 하고 갔는데 학생들이 어려 사람들을 자기일같이 돌보는 마음을 품고 돌아갔으면 한다

------------------------------------------------------------------------------------------------------------------------------------------------------------------------

건물을 비우라면 어디로 가야하나?    2003-07-15

가나안교회와 쉼터가 있는 곳은 588한가운데 있는 보국빌딩이라는 장소이다.우리가 17년전 처음 이곳에 올때만해도 588은 지나다니기가 무서운 거리였었다.그래서 그런지 이 건물에는 빈 점포가 많았고 우리는 이 건물 2층(약40평)으로 들어 왔다.그리고 17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이 건물의 대부분을 쓰고 있다.지하 120평전부를 생활관으로 사용하고 있고,3층을 예배당으로 사용하고 있으며,2층 40평을 숙소 및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그런데 건물주가 건물을 비우라고 성화다.벌써 꽤 오래됐는데 이젠 반 협박이다.내용증명을 보내는가 하면 요즘은 주차장도 잘 사용하지 못하도록 올려놔 버렸다.목사님은 그간에도 건물주인을 만나서 사정을 말해왔지만 돈이 그리 좋은지 아랑곳 하지 않는다.옛날에는 건물이 비어 있어서 교회가 사용한다고 하니 좋아했었는데 이제는 주변에 롯데백화점이 들어서고 창고가 부족해서 이 건물을 사용하고 싶어하다보니 건물주가 배짱이다.어쨌든 우리는 늘 건물을 살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그래야만 현재 부족한 숙소나 시설을 보완 할 수 있다.하루 빨리 지하에 있는 숙소를 위층으로 올려야 하고 정원 초과로 인하여 예배실 의자에서 자야 하는 일도 없어야 하겠다.또한 술을 먹고 들어오는 사람들도 별도로 수용하여 서로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겠다.
주님,이 건물을 저희에게 주시옵소서. 

------------------------------------------------------------------------------------------------------------------------------------------------------------------------

초복이라고 챙겨주시는 하나님      2003-07-16

오늘이 초복이다.그래서 그런지 아침부터 무덥다.세상 사람들은 복날이라고 삼계탕도 먹으러 가고 하는데 우리 쉼터는 복날인지도 모르고 잊고 있었다.그런데 아침에 생견 찾아오지 않던 최한조씨가 찾아왔다.취직을 해서 쉼터를 나간지 벌써 1년이 다 되가는데 그동안 얼마나 바뻤는지 교회를 한 번도 오지 못했었다고 한다.그런데 일때문에 이 근처를 지나가다가 교회를 들른 것이다.오늘이 초복인데 쉼터 식구들에게 뭣좀 사주라고 20만원을 주는 것이다.우리는 잊고 있었지만 하나님은 불쌍한 쉼터식구들을 챙겨 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

회장님과 기자들이 들렸다.전에 기자 한 분이 이곳에 왔었는데 그 뒤로 인연이 되어 회장되시는 분까지 직접 오셨다.어찌 하다보니 목사님과 고향도 같았고 우리의 사역을 보고는 큰 감동을 받은 모양이다.이번달 말에 우리 쉼터 기사가 크게 나갈 것이고 또 우리를 적극적으로 도와준다고 하셨다.

----------------------------------------------------------------------------

쉼터에 우XX라는 분이 있다.교통사고를 당해서 뇌수술을 받은 후로 정신이 온전치는 않는 분이다.몇달전 자기 명의를 아무에게나 빌려주어서 타인이 그걸로 물건을 구입한 일이 있었는데 경찰서에서 용의자 한명을 잡은 모양이다.동생이라는 분이 형인 우XX씨를 만나러 왔는데 우XX씨는 어제 강원도에 일하러 가고 없는 상태다.괜한 걸음을 했다.가끔 가족들에게 연락을 하면 좋으련만 대부분 쉼터 아저씨들은 연락을 하지 않는다.오히려 이곳으로 찾으러 올까봐 알리기를 꺼려한다. 

------------------------------------------------------------------------------------------------------------------------------------------------------------------------

모든 병원에서 안받아주면 어디로 가야하나?    2003-07-18

쉼터에 계신 아저씨 한분이 갑자기 몸이 안 좋아졌다.이대로 있으면 큰일 난다고 한다.중풍증세가 있다고 하는데 문제는 아무 병원에서도 안 받아준다는 것이다.왠만한 병들은 시에서 운영하는 시립병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이분처럼 움직이기가 힘들어서 누군가 간병을 해야하는 경우는 간병인을 데리고 오던지 돈을 주고 써야지만 입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노숙인들에게 무슨 돈이 있고,또 간병을 해 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동안 공공근로해서 돈 좀 많이 벌었나 싶더니 수중에는 고작 몇 만원밖에 없다하고...가족들에게 연락을 하자고 했더니 연락이 끊긴지 오래다고 하니 갑갑한 노릇이다.하는 수 없어 다일천사병원에 연락을 해 보았다.쉼터와 별로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고 입원환자도 받는다 해서 기대를 해 보았지만 그곳 역시 장기 입원환자는 안된다는 대답이다.하는 수 없이 쉼터로 다시 데리고 왔지만 이러다가 지난번 돌아가신 할아버지처럼 똥,오줌 다 받아내다가 치료한번 제대로 받아보지 못하고 돌아가시는 건 아닐까 걱정이다.국가에서도 하기 싫어하고 가족들도 하기 싫어하는 일을 쉼터에 있는 분들이 언제까지 해 줄수 있을까?그들이 봉사자도 아니고 똑같은 노숙인인데...

------------------------------------------------------------------------------------------------------------------------------------------------------------------------

여름성경학교    2003-07-21

성경학교가 오늘부터 시작이다.이곳에도 주일학교가 있다.한때는 성도들이 많아서 주일학교 학생들도 많았지만 이제 성도들이나 학생들이나 얼마남지 않은 상태다.그래도 우리는 용두동이라는 동네를 목표로 소외된 아이들을 찾아 나서고 있다.교회가 588한가운데 있다보니 부모들이 보내지 않는 것은 당연했고 그래서 교육기관은 588에서 좀 떨어진 용두동이라는 동네 상가 지하를 빌려서 쓰고 있다.교사도 부족하고 할 일은 많다보니 어려움이 많다.하지만 우리는 소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우리의 소망이자 비젼인 종합복지관건립과 쉼터 확장이 이루어지는 날 아마 전보다 더 든든한 교육기관이 탄생할 것이다.우리 교회도 한때는 주일학교 100명 학생부 50명정도의 남부럽지 않은 교회였다.물론 지금은 10분의 1도 남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루터기를 남겨놓으셨고 때가 되면 이 교회를 통해서 더 큰 영광을 받으실 것을 확신한다.
 "밤나무,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것 같이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기니라(이사야6:13)

------------------------------------------------------------------------------------------------------------------------------------------------------------------------

현재 인원169명    2003-07-23

3일간의 성경학교가 무사히 끝났다.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아이들이 오고 가는 중에는 비가 오지 않아 큰 불편없이 마칠 수 있었다.방학인데도 동네 아이들은 학원들을 다니느라고 많이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가나안교회 자녀들은 1살부터 12살까지 100%참석을 했으니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바쁜와중에도 휴가까지 내가면서 도와주신 분도 계시고 아이들 간식을 사주라고 물질로 도와주신분들,가나안교회 본당에서 교육관까지 식사를 해다 주신 주방분들...하여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목사님말씀처럼 갈수록 학원교육은 중요시되면서 교회교육은 하찮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서 안타깝다.험한 세상을 살아가야할 우리네 자녀교육의 방향은 어때야 할까?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스가랴 4:6)"

-------------------------------------------------------------------------------
 
오늘 현재 인원이 169명이다.정원이 150명인데 정원을 넘어선지 오래다.작년 이맘때에 비하면 두배가까이 된다.잠 잘곳도 마땅치 않고 사람들은 계속들어오고 무슨수를 써야 할텐데...공중의 새와 들의 백합화도 먹이고 입히시는 하나님께서 이 많은 영혼들을 책임지시지 않으시랴.

오후 6시
 부산에서 두 사람이 왔다.정XX라는 사람이 있냐고 왔는데 알고보니 자기네 물건을 구입해 놓고 계속 돈을 지불하지 않아서 소송중인 사람이라고 한다.그런데 법원 출두를 하라고 해도 나오지 않아 이곳까지 찾아왔다고 한다.보나 안보나 이곳에 있었던 노숙인이었을 것이다.대책도 없이 물건을 사놓고 떠나 버리면 그만인 무책임한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이다.자료를 찾아보니 작년 10월달에 이미 퇴소한 사람이었다

 -----------------------------------------------------------------------------------------------------------------------------------------------------------------------

입관예배      2003-07-24

어려움을 통해서 하나님은 무엇을 하시려는 것일까? 우리 성도님가정에서 어제 남편분이 돌아가셨다.가족들은 예수님을 믿지만 그분은 신앙이 없으신 분이었다.현재도 어려움이 많은 가정인데 가족들이 낙심하고 절망할까 염려된다.내일 장례를 치른다.

입관예배를 드리고 왔다.유족들이 갑자기 닥친 일로 인해 무척 당황했을 것이다.우리 목사님은 이런 일을 많이 겪기때문에 유족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사람이 한번 태어나서 죽는것이 정해진일이라는 성경말씀처럼 늘 우리내 인생을 심판하실 하나님앞에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야 할 것이다. 

-----------------------------------------------------------------------------------------------------------------------------------------------------------------------

죽음      2003-07-25

화장터에서 막 돌아왔다.벽제화장터에 자리가 없어서 인천에 있는 화장터를 이용했다.화장터에 가면 늘 느끼는 것이지만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을 보면 어린아이도 있고 젊은이도 있고 나이 든 사람도 있고,기독교도 있고 불교도 있고,돈 많은 사람도 있고 돈 없는 사람도 있고...누구나 한 번은 죽어야 함을 새삼 느낀다.

----------------------------------------------------------------------

인원이 170명이 넘어 갔다.현재 시설로는 더 이상 수용하기가 무리다.우리는 하는 수 없이 본당 예배실을 개방한 것은 물론이고 이제는 소강대상에까지 재우기로 하였다.하루 빨리 숙소를 확장해야 하는데... 

-----------------------------------------------------------------------------------------------------------------------------------------------------------------------

술-경찰-퇴소      2003-07-28

어제 저녁 주일날 술을 먹고 행패를 부린 사람이 있다.문제는 술주정을 하는 경우이다.170여명이 살고 있는 숙소인데 한 두 사람이 술을 먹고 주정을 하면 엉망이 되고 만다
 새벽예배를 드리는데 강대상에까지 가서 술주정을 한 모양이다.쉼터 아저씨들이 잡아다가 끌어내는 과정에서 서로 몸싸움을 했는데 나가서 경찰을 데리고 왔다고 한다.집단으로 자기를 때렸다나?
목사님이 호통을 쳐서 경찰도 보내버리고 이 사람도 내려 보냈다.아침에 술이 깨서 왔는데 술을 먹은 건 잘못했지만 그래도 여럿이서 때리면 되겠냐고 한다.
자신이 얼마나 행패를 부렸는지는 전혀 알지도 못한다.그렇게 술을 먹지 말라고 했건만...
자신의 잘못을 아는지 모르는 지 퇴소를 시키는 수밖에 없다.

--------------------------------------------------------------------------
 
우리 쉼터에는 장애인 숙소가 따로 있다.별도의 건물이 있는 것은 아니고 2층에 있는 교육관을 장애인방으로 사용하고 있다.보통 20명정도가 생활을 하는데 실장을 맡고 있는 분이 성심 성의껏 잘해 주신다.장애나 병이 심한 경우는 똥오줌까지 갈아 줘야 하는데 그런 일들을 마다 않는다.그래도 많은 사람들을 관리하다보니 잔소리를 많이 하는편인데 그런 소리를 듣기 싫어 한다.그동안 오래 있었던 장애인 2분이 오늘 퇴소를 하겠다고 왔다.실장이 잔소리하는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모양이다.마땅히 어디 갈곳도 없으면서 나가겠다고 고집부리는 것을 보면 답답하다.우리도 그냥 내보내버리면 그만이지만 그렇게 해서야 되겠는가? 목사님은 다른방으로 보내라고 하시고 절대 다른 쉼터로 보내지 말라고 하신다.보나 안보나 며칠있으면 다시 돌아올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가족도 버린 사람들을 누가 반갑게 맞아주랴?예수님의 사랑으로 사역하는 이런 곳이 아니라면...

------------------------------------------------------------------------
 
필리핀에 갔던 임정식간사가 돌아왔다.어제 필리핀에서 쿠데타가 일어났다고 뉴스를 보았는데 다행히 제 시간에 도착했다. 

-----------------------------------------------------------------------------------------------------------------------------------------------------------------------

어제밤에도 7000동역자 가입을...    2003-07-29

아침에 사무실에 출근하자마자 하는 일이라면 먼저 하루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고 컴퓨터를 켜는 일일 것이다.그리고는 우리 홈페이지를 들어가본다.혹시 어제밤에라도 7000동역자에 가입한 사람이 있나하고 확인하는 것이다.오늘 아침처럼 누군가 가입하신분이 있을 때는 정말 감사가 절로 나온다.우리와 같은 존재에게도 관심을 가져주는 분들이 있다고 생각하면 힘이 날 수밖에 없다.
어제밤에 가입하신분도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주님의 몸된교회의 참모습에 감동 하였다고 가입동기를 쓰셨는데 대부분 이곳을 처음 접하는 분들일 것이다.때가 되면 우리의 동역자들을 한번 초청할 생각이다.말로만 듣고 글로만 보던 이 곳의 모습과 사역을 꼭 한번 보여주고 싶다.아마 이곳을 보면 세상에 이런곳도 있나하는 생각을 절로 할 것이다.

-------------------------------------------------------------------------------
 
지난주 청송집회가 장례식때문에 연기되었었다.그 집회가 내일있다.오전 10시 30분에 집회가 있어서 이곳에서 새벽 5시에 떠날 예정이다.사무국장님과 정집사님은 내일 가져갈 빵과 음료수를 사러 나갔고 임정식간사는 고장난 카메라를 고치러 용산에 가 있다. 

-----------------------------------------------------------------------------------------------------------------------------------------------------------------------

청송에 갔다 왔어요    2003-07-30

이제 막 청송교도소 집회를 마치고 돌아왔다.새벽 5시에 출발하여 저녁 5시에 도착했으니 꼭 12시간 걸린 셈이다.다행히 휴가철인데도 새벽에 출발하여 막히지 않고 다녀 올수 있었다.매월 마지막주 목요일이면 먹을 것을 준비하여 출발하는데 마치 면회가는 기분이다.오늘 처음따라간 나로서는 우선 그 규모에 놀랐다.대학 캠퍼스 몇개를 합쳐놓음직한 규모에 5층짜리 직원용아파트라는 것이 18개 동이 있었다.마치 군대에 다시 들어가는 기분이 들었는데 다른 점이라면 안으로 들어 갈때마다 여러겹의 철문을 계속 통과해야 한다는 것이었다.하여튼 강당에 모인 형제들을 놓고 목사님은 열심히 복음을 전했고 대부분 경청하여 듣고 있었다.사실,죄수들이라고 하지만 우리 쉼터 아저씨들보다는 인상이 좋아 보였다.
이렇게 먼길을 매달 가시는 목사님도 대단하시다.좋은 자리나 찾아다니는 몇몇분들에 비하면 진짜 소외되고 버림받은 자들을 위해 사시는 참된 목자가 아닐까? 

-----------------------------------------------------------------------------------------------------------------------------------------------------------------------

참사랑선교단 방문봉사하고 있어요      2003-07-31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에는 참사랑선교단의 방문봉사가 있다.이발,미용,침술,한방,척추교정등을 하는데 오늘은 더 많은 분들이 오셔서 봉사를 하고 계신다.이제 소문이 많이 퍼져서 그런지 외부에서 치료받으러 오시는 분들과 이발하러 오시는 분들도 꽤 된다.오늘도 더운데 수고하실 참사랑선교단 화이팅!

-------------------------------------------------------------------------------

날이 무척 무덥다.그래서 그런지 쉼터에서 말다툼을 하는 일이 잦다.요즘 특히 할아버지들이 계시는 방에서 사소한 일로 다투는 경우가 많이 있다.알고 보면 별것도 아닌건데 애들처럼 서로 다툰다.연세가 있어도 고집이 세고 기운도 넘치니 그러려니 하지만 특히 한두분때문에 호실 전체가 시끄러워지는 일이 있어서 문제다.

------------------------------------------------------------------------------
 
갑자기 빵이 여기 저기서 많이 도착했다.당분간은 간식으로 빵을 먹어야 할 것 같다. 

-----------------------------------------------------------------------------------------------------------------------------------------------------------------------

롯데월드      2003-08-01

남들은 휴가철이라고 여기 저기 가는데 정작 쉼터에서 수고하는 주방분들은 시간을 내서 어디 가기가 쉽지 않다.160여명의 식사를 하루 세끼 꼬박 꼬박 해야 하기에 아침먹고 나면 점심을 준비해야 하고 점심먹고 나면 저녁을 준비해야 한다.게다가 식사를 하시는 분들이 감사하다는 말을 못할망정 이러쿵 저러쿵 불평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보니 스트레스를 무척 많이 받는 곳이 주방이다.오늘 그분들을 모시고 롯데월드에 간다.물론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라서 어디 가는 것을 썩 내켜하지는 않지만 다녀오고 나면 좋은 경험했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주방을 다 비울수 없어서 반씩 나눠서 가는데 잘 다녀왔으면 한다.

------------------------------------------------------------------------

지난번 퇴소하셨던 분이 다시 찾아왔다.문제는 지난번 술때문에 나갈때 사무실에서 사무국장님과 대판싸우고 나간분이라는 것이다.주먹다짐전까지 갔었다고 하는데 오늘 다시 돌아온 몰골을 보니 고생꽤나 한것 같다.얼마나 급했으면 그렇게 큰소리 떵떵치고 나가서 다시 들어왔겠는가? 무조건 자기가 잘못했다고 비는데 어떻게 해야할지...정말 나갈때들 하는 모습을 보면 다시는 안받아주겠다고 다짐을 하지만 형편없는 모습을 하고 다시 나타나서 잘못했다고 하면 또 받아줘야 하고...
오죽하면 자신을 쳤다고 경찰을 데리고 온 사람이 이곳에 다시 와 있을정도니까.입소하는 사람은 넘쳐나고 안받아줘도 아무 상관이 없지만 이곳에서 안받아주면 정말 갈곳이 없는 사람들이다.다른 쉼터에서 못받아주는 사람들이 제일 마지막에 오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될것이다. 

-----------------------------------------------------------------------------------------------------------------------------------------------------------------------

쉼터도 무진장 더워요      2003-08-05

요즘 낮이고 밤이고 간에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이 곳 쉼터역시 무더위를 피할 수는 없다.숙소가 지하에 있다보니 초여름에는 시원하지만 이런 무더위에는 답답한 공간이 되고 만다.환풍 장치가 있어서 숙소의 공기를 밖으로 빼주는 기능은 하고 있지만 요즘 같은 무더위엔 별 소용이 없다.현재 인원이 167명이고 예배실에서도 20명이상 자고 있는등 지금으로선 숙소 문제가 제일 시급하다.우리는 이 건물 매입을 위해서 늘 기도하고 있다.이미 주인은 쉼터를 내보내려 하고 있고 우리는 다른 곳으로 갈래야 갈 수가 없다.이곳 588에서 17년간을 있으면서 수많은 고초끝에 닦아논 터전인데 어느 동네에서 이런 시설을 받아주겠는가? 돈 한 푼 없지만 여러분들도 속히 건물을 매입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었으면 한다.

------------------------------------------------------------------------

쉼터에서 공공근로 하시는 분들 중에 박종성씨라는 분이 계신다.비록 많은 돈을 받는 일은 아니지만 열심히 일을 하신다.공공근로는 3개월씩 3번을 연장할 수 있지만 오래 하지는 못한다.오늘 연락이 왔는데 박종성씨가 정규직으로 옮겨 갔다고 한다.아마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상관의 눈에 띄인 모양이다.
보통 쉼터에서 일꾼들을 보내면 말썽만 안 일으켜도 다행인 경우가 많다.자기일처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극히 적다.
아침도 안먹고 출근을 하는등 마음을 다해서 일을 하더니 결국 좋은 결과를 낳아서 참 다행이다. 

------------------------------------------------------------------------------------------------------------------------------------------------------------------------

술만 먹으면...      2003-08-07

어제부터 내리는 비가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어제는 쉼터 아저씨 몇명이 돌아가면서 쉼터를 시끄럽게 한 날이었다.먼저 오전에 동사무소에서 전화가 왔다.김기석씨가 술을 먹고 와서 동사무소에서 행패를 부린다고 했다.쉼터에 돌아온 그를 보니 술이 많이 취해 있었다.소주5병,맥주,막걸리 5병을 먹었다고 한다.알콜로 인해 가정도 깨어지고 이곳까지 와 있는 사람이다.가끔 얘기를 해보면 대학을 다니고 있는 아들을 보고 싶다고 한다.집이 여기서 멀지 않은 곳이지만 한번도 간적이 없다.아니,일방적으로 집에서 이분을 피한다.자신이 원하든 그렇지 않든 이혼을 당한상태다.

술을 먹지 않으면 얌전한데 오늘은 쉼터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하는 수 없이 술 깨고 오라고 내보냈다.잠시후 신덕규씨가 지하 숙소에서 행패를 부린다는 소리가 들렸다.내려가 보니 실장과 한바탕 치고 박고 싸운 후다.실장은 옷이 찢겨져 있고 이 사람은 그동안 쌓여 있던 불만을 계속 말하고 있었다.실장과 몇몇 사람들이 간신 노릇을 한다는 것이다.무슨 의미인지는 잘 알고 있다.자신들은 하지도 않으면서 방 사람들에게 강요한다는 것이다.그리고 말로서 자기들의 이익을 다 챙긴다는 의미다.
겨우 말려 놓고 3층본당으로 보냈다.이 사람도 술을 안먹으면 말 한마디 없는 사람인데 술낌에 불만을 다 털어놓는 것 같다.잠시 후 김기석씨를 데리고 나갔던 이원길씨가 술에 만취해서 돌아왔다.술이 얼마나 취했는지 잘 거동도 못하고 자기 방에 들어가서 자려고 하고 있었다.

이 사람은 말만하면 자기가 신학을 했었다느니,자기 친척들중에 목사,전도사가 수두룩하다느니,성경을 자기가 훤히 다 알고 있다는니 하는 말들을 한다.실제로도 술에 취해서 나오는 성경구절들은 다 맞는 말들이다.술을 안먹을때는 쉼터에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정도인데 일을 해서 돈을 벌면 그때부터는 그 돈 다 쓸때까지 쉼터가 시끄럽다.벌써 술때문에 강제 퇴소당한게 여러번인데 그래도 잘못했다고 다시 돌아온다.이들을 내쫓는게 능사가 아니라고 목사님은 늘 말씀하신다.그렇다고 그냥 술취한 사람을 숙소에 놔 둘수는 없다.

160여명의 사람들이 살기에는 이 곳 쉼터가 너무 작다.숙소와 예배실 외에 다른 편의 시실은 없다.인터넷을 뒤져보면 좋은 시설을 갖춘 복지관들이 많은데 대부분 지역주민을 위한 복지이다.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복지 시설은 정말 그 모습이 형편이 없다.왜 국가에서 그런식으로 돈을 낭비하는지 모르겠다.정말 필요로하는 곳은 외면한체 필요도 없는 곳에,몇몇 사람들을 위하여 엄청난 시설을 갖추는 모습을 보면 분통이 터진다.

저녁예배를 드릴쯤 아까 내보냈던 김기석씨가 다시 돌아왔다.내보내도 갈때가 없는 사람들이다.그러기에 술을 안먹을때는 미안해서 아무말 안고 지내는 사람들이다.자식들이 있는 집에 가겠다고 괜한 배짱을 부리더니 다시 돌아왔다.아직도 술이 덜 깼는지 아니면 더 마시고 왔는지 취한 상태 그대로다.화장실에서 나를 붙들고 한참을 얘기한다.다 아는 얘긴데...
예배실에서도 술주정을 하는 바람에 쫓아냈다.
어제 하루가 이러했다.

--------------------------------------------------------
 
경희중학교 1학년 아이들이 봉사활동을 하러 왔다.며칠전 2명이 와서 하고 갔는데 오늘은 친구들 4명을 더 데리고 왔다.방학동안 8시간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고 한다. 

------------------------------------------------------------------------------------------------------------------------------------------------------------------------

한번만 봐주세요!      2003-08-08

이창용씨가 와서 한번만 받아 달라고 한다.앞으로는 절대 술을 먹지 않겠다고 한다.이곳에서 술때문에 강제 퇴소 당한것이 여러번이어서 다시 받아 주기가 힘들다.어제도 술을 먹고 여관집 아주머니와 싸워서 지금 쫓겨났다고 한다.왠만하면 받아주겠지만 술을 먹으면 주사가 심하다.엊그제 술을 먹고 행패를 부렸던 이원길씨와 김기석씨를 어제 퇴소시켰다.다시는 안먹겠다고 사정하는 걸어쩔수 없이 보내는 우리의 마음도 아프다.내보내면서도 절대 노숙은 하지 말고 다른 쉼터로 가라고 당부를 했지만 걱정이 된다.
앞으로 술을 끊고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오면 받아주겠냐고 한다.물론 받아 주겠다고 했다.
얼마전 수련회때 금연비디오를 시청한 적이 있는데 여러가지 그룹을 만들어 어떤 그룹이 제일 금연을 잘하는가를 테스트 하는 부분이 있었다.그 그룹들중에는 약물치료를 하는 그룹부터 금연초,입원치료,최면치료등...여러 그룹을 만들어 놓고 어느 그룹이 제일 효과가 좋은가를 시험하는것이 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6개월이상 제일 많은 사람이 금연을 성공한 집단은 의지력집단이었다.외부의 아무것도 하지 않고 끊겠다는 결단을 가지고 노력한 사람들이다.물론 그들이 끊어야 할 이유가 분명할수록 더욱 그 확률은 높았다.예를들면 아내가 임신을 했다든지,자신이 병에 걸렸다든지 말이다.그것을 보고 알콜중독 역시 옆에서 계속 먹지 말도록 경고해주어야 할 필요를 느낀다.그리고 왜 이곳에서 술을 먹으면 안되는지 분명히 가르쳐줄 필요가 있다.그들 스스로 결단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다.여기에 교회라는 특수성이 이들의 의지를 도울수 있다.또한 우리는 매일 하나님께 기도한다.그들이 결단을 할때 하나님께서 도우시리라는 것을 우리는 믿는다.

-----------------------------------------------------------------------------

요즘 더워서 그런지 외박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쉼터의 규칙상 아무말 없이 3일이상 들어오지 않으면 퇴소조치를 하게 된다.그 규칙을 잘 이용해서 하루나 이틀쯤 자주 외박하는 사람들이 있다.이러한 현상은 좋지 않다.외박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술을 먹고 안들어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대부분의 사고도 외박하는 사람들에게 일어난다.
이것을 막기위해 매일 외박자 명단을 파악하고 그 사람들을 불러서 외박사유를 물어보는등 애를 쓰고 있지만 이곳이 강제 수용소가 아닌 이상 짐승다루듯이 할 수는 없다.적어도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쉬운일이 아니다. 

------------------------------------------------------------------------------------------------------------------------------------------------------------------------

여긴 그렇게 험악한 곳이 아니예요      2003-08-11

어제 주일날 노숙인 한 분이 찾아왔다.자기가 다니던 직장이 부도가 난 후 20일정도를 노숙을 해왔다고 한다.발가락이 하나 없어서 장애5급을 받고 있었다.노숙을 하면서 술로 세월을 보낸 모양이다.쉼터에 왔을때도 술에 쪄들어 있던 상태였다.
다시는 술을 먹지 말라고 하고 상담을 한 후 입소를 시켰다.방을 배정해주고 내려보냈는데 1분도 안되서 다시 올라왔다.못있겠다고 한다.아마 겁을 먹은 모양이다.그 사람이 상담을 하는동안 쉼터에서 싸운 2사람을 처리하느라 좀 어수선 했었다.나중에 알고 보니 싸운것이 아니라 술을먹고 땅에 넘어져서 다친것이었는데 말이 좀 왜곡된것 같았다.하여튼 얼굴이 얼마나 부었는지 어린아이 주먹크기의 혹이 두군데나 나 있었다.피를 닦아주고 이것 저것 묻다보니 큰 소리가 날 수 밖에 없었고 그런 분위기가 새로 온 사람에게 무섭게 여겨진것 같았다.사실,이곳 쉼터 분위기는 그리 험악하지 않다.일반 가정집같지는 않더라고 비슷하게 서로 살아가고 있다. 

------------------------------------------------------------------------------------------------------------------------------------------------------------------------

나 좀 살려주세요    2003-08-12

얼마전 술때문에 강제 퇴소당했던 이원기씨가 찾아왔다.얼마나 얻어 맞았는지 온몸이 성한 곳이 없다.오자마자 한번만 살려달라고 한다.
술때문에 퇴소당한 경우는 한달안에는 재입소가 안된다고 말해 주었다.그랬더니 울면서 비는 것이다.자기를 살려달라고 애원한다.참으로 난감한 일이다.일단은 3층에 올라가서 술깨고 내려오라고 했다.입소는 안되더라도 병원은 보내야 할 것 같았다.몸이 너무 많이 다쳐 있었다.
잠시후 다시 내려와서는 그냥 가겠다고 한다.왜그러냐고 하니까 귀에서 자꾸 이런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너는 술 깨도 안돼!'
병원에 가야하니까 올라가서 쉬고 있으라고 했다.그냥 내버려 둘수도 없고 술때문에 퇴소당한지 3일밖에 안됐는데 다시 입소시킬수도 없고...다른 쉼터로 가라고 해도 갈생각도 안하고...갑갑한 노릇이다. 

------------------------------------------------------------------------------------------------------------------------------------------------------------------------

돌아온 이원기씨      2003-08-13

결국 이원기씨를 받아 주었다.오늘 또 찾아 왔는데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어제 내보내면서 술때문에 강제퇴소한 사람은 한달동안은 입소가 안된다고 했는데 또 찾아 온 것이다.길에서 목사님을 만나서 애원을 했다고 한다.한번만 살려달라고...
마음 약한 목사님은 다시 들어오라고 하셨고 결국 재 입소를 시켰다.김홍수실장님이 깨끗이 씻기고 옷을 새로 입히니 새 사람이 되었다.제발 다시는 술을 안먹었으면 한다. 

------------------------------------------------------------------------------------------------------------------------------------------------------------------------

동대문복지관에서 방문봉사 있어요

오늘 동대문복지관에서 방문봉사가 있다.13명정도의 학생들을 데리고 온다는데 다들 경범죄로 인해서 봉사활동을 해야 하는 학생들이다.일단,이곳에 오면 오리엔테이션이 들어간다.가나안교회의 사역과 목사님의 변화된 모습등을 보며 자신들도 재활의 의지를 갖도록 하는데 의미가 있다.그 다음에는 본격적인 봉사활동이 시작되는데 보통 주방봉사나 쉼터내의 청소등을 하게 된다.

내일은 교회학생부에서 봉사활동을 하러 온다고 한다.이래 저래 바쁘다.

오후 2시 10분
 동대문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끝내고 갔다.아마 복지라고 해도 그들이 생각하던 것과는 전혀 틀렸을 것이다.사회복지라고 하면 보통 지역주민을 위한 복지이기때문에 운영상의 어려움이나 관리하는데 불편한 점은 덜 할것이다.하지만 우리와 같은 복지 시설은 사회에서 혐오시설로 간주된다.따라서 이러한 시설이 설만한 장소부터 얻기 어렵다.우리가 588이라는 곳에서 떠나지 못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이러한 시설을 받아줄 곳이 없다는 것이다.게다가 후원이나 모든 면에서 열악하기 짝이 없다.아마 이러한 사역을 후원받을 것을 생각하고 시작한다면 백발백중 실패하고 말것이다.

이 사역은 자신을 희생해서 다른 사람을 살리겠다는 신념이 제일 중요하다.제대로 된 월급이 없어도,목숨이 위협당하는 상황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을 만한 굳은 신념이 있어야 한다.물론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이 힘을 공급받으며 사명감을 가지고 한다.또한 우리 목사님은 이곳에 들어올때부터 목숨을 내놓으신 분이다. 

------------------------------------------------------------------------------------------------------------------------------------------------------------------------

연판장을 돌리는 구역      2003-08-21

아침 9시에는 직원 및 각 구역 실장예배가 사무실에서 있다.예배가 시작하기전 1구역실장님이 편지봉투 하나를 건냈다.건의 사항이라고 써 있었는데 나중에 내용을 보니 김경일씨라는 방사람이 문제가 되서 올린 것이었다.전에도 방에서 자꾸 말썽을 일으켜서 다른 방으로 옮겼는데 옮긴방에서 또 문제가 된 것이다.보통 문제라면 자기가 방을 휘어잡으려다 생기는 경우가 많다.이 사람도 그런 스타일인데 오죽 심하면 실장 및 방사람들의 서명을 받은 건의서를 들고 왔겠는가... 

------------------------------------------------------------------------------------------------------------------------------------------------------------------------

새벽3시에 술주정      2003-08-22

아침에 김석일씨에 대한 퇴소요청서가 올라왔다.새벽 3시에 호실에서 술주정을 한 모양이다.한 밤중에 술주정을 하면 지하숙소는 잠을 설치기 일쑤다.좁은 지하 공간에 떠들어대면 전체가 다 시끄럽기 때문이다.하여튼 새벽에 김석일씨를 밖으로 내보내는등 시끄러웠던 모양이다.

아마 일반 동네 같았으면 씨끄럽다고 벌써 민원이 제기 됐을텐데 이곳이 588이다보니 밤이되면 오히려 이 지역 사람들의 활동시간이 된다.아마 하나님께서는 그런것을 아시고 목사님을 588한가운데로 보내신것 같다.일반 동네에서는 할 수 없는 사역을 시키실려고... 

 -----------------------------------------------------------------------------------------------------------------------------------------------------------------------

5년여간의 쉼터생활      2003-08-25

쉼터의 고참이라고 해야 할까? 5년을 넘게 이곳 쉼터에 있어 왔던 장호원씨가 퇴소를 하게 됐다.장애가 있어서 목발을 집고 다니지만 그래도 항상 시원 시원한 목소리에 밝은 얼굴을 하고 다녔다.신학도 했었고 집사직분도 있고 교회에서는 성가대도 하고 있다.5년이 넘는 세월동안 여러 가지 일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이곳을 떠난다니 아쉽기만 하다.같이 있을때는 나쁜점만 보여도 떠나고 나면 그 사람의 좋은점들이 떠오르는 모양이다.

동생과 가게를 해보겠다고 하는데 부디 주님안에서 승리하였으면 한다.

오전11시 20분
 얼마전 술을 먹고 강제 퇴소당했던 김기석씨가 연천 궁편교회 차를 몰고 그 목사님과 이곳에 왔다.얘기를 들어본즉 여기서 퇴소당한 후 갈 곳이 없어서 다일공동체에서 식사를 한 모양이다.그곳에서 궁평교회목사님을 만났고 그 목사님에게 부탁을 해서 같이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그래도 잘못된데로 가지않고 그곳으로 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그곳에 가서 술,담배 끊고 생활하고 있다는데 이번 기회에 새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눈병이 돌고 있어요      2003-08-26

요즘 눈병이 돌고 있다.직원 중 한명이 눈병이 걸려서 병원에 갔다 왔는데 알고 보니 쉼터에는 벌써 퍼져 있었다.공동 생활을 하다 보니 퍼져 나가는 속도가 빨랐다.오늘 아침 10여명을 병원으로 보내서 치료를 받도록 했고 숙소도 별도로 옮겼다.당연히 생활용품도 별도로 사용해야 하고...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닌데 빨리 회복되었으면 한다.

--------------------------------------------------------------------------
 
주방에서 봉사하는 분들 중 지난 번 나들이를 가지 못했던 분들이 지금 롯데월드로 출발했다.방학중에는 학생들이 너무 많아서 개학 후로 미루다 보니 지금 가게 되었다. 잘 다녀 오세요~

------------------------------------------------------------------------------------------------------------------------------------------------------------------------

내일 참사랑선교단 방문봉사 있어요      2003-08-27

내일 참사랑 선교단에서 방문봉사가 있다.매월 마지막주 목요일에 오셔서 이/미용부터 시작해서 의료봉사까지 많은 봉사를 해주시는데 봉사하러 오시는 분들이 계속 늘고 있다.내일은 강남에 있는 마누바세 안과에서도 오신다고 한다.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오후 1시 35분
 눈병이 계속 확산중이다.오늘도 새로이 발병한 사람들으로 병원으로 보내고 생활을 따로 하도록 하고 있다. 

------------------------------------------------------------------------------------------------------------------------------------------------------------------------

당뇨,참사랑선교단봉사      2003-08-28

김홍수실장이 119를 불러야겠다고 한다.나가보니 화장실에서 부축을 받고 서 있는 한 이창영씨가 있다.손에는 화장지를 들고 변은 이미 본 상태였다.화장실에서 쓰러진 모양이다.3일전부터 당뇨가 심해졌다고 하는데 지금 일이 터진 것이다.

어제도 당뇨로 인해서 요즘 걷지도 못하고 있는 최태복씨를 모시고 병원에 갔다 왔다.입원을 시켰으면 하고 갔는데 당뇨는 입원이 안된다고 한다.하는 수 없이 쉼터에서 쉬면서 치료하는 수 밖에 없다.목사님은 당뇨가 심한 사람들을 위해서 현미밥을 지어주라고 한다.최대한 쉼터에서도 도움을 주려고 하고 있는데 그걸로는 역부족이다.사실 이럴때마다 시설이 부족한것이 안타깝다.

참사랑 선교단 봉사가 시작되고 있다.안과 진료를 할 만한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3층 보건소에서 장소를 빌려주겠다고 했다.이 건물 3층에는 588여자들을 정기적으로 검진하기 위한 보건소가 있다.


안과진료를 오늘 처음 실시하는데 반응이 좋다.벌써 대기자수가 70명가까이 되고 있다.매월 마지막주 목요일마다 참사랑선교단과 함께 와서 해주실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