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이렇게 세월이 지나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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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858회 작성일 : 21-01-14 12:30본문
최**씨가 샤워를 하고 나오면서 한 말씀하셨습니다. 병원에 갔더니 콜레스테롤도 높고, 혈압 당뇨도 있고,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했는데 용종이 있어서 떼어낸 모양입니다. 이런 저런 말씀을 하시더니 벌써 65세가 되었다고 한숨을 쉬었습니다. 보통은 65세가 넘으면 노령연금을 탈 수 있어서 좋아들 하시는데 이 분은 지나간 세월이 마음을 심란하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작년 한 해 동안 하던 공공일자리도 올해는 할 수 없어서 더 그런 것 같았습니다. 나이는 들고, 건강은 점점 안 좋아지고, 미래는 불투명하고, 가족은 없고... 쉼터에 계신 분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언제 이렇게 세월이 지나갔는지...'하며 호실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니 마음 한켠이 무거워집니다.
'언제 이렇게 세월이 지나갔는지...'하며 호실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니 마음 한켠이 무거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