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은은하게 번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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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328회 작성일 : 23-09-07 15:31본문
달빛 은은하게 번지고
고요한 정적이 감도는
어두운 밤
캐캐묵은 책속에서 꺼내어든
빛바랜 사진 한장
풋풋한 향내 나는
아직은 좀 어린 여인은
기품 따라 휘감긴 곱고도 고운
한복을 입고서 수좁은 듯
양볼이 발그레
아득히 먼 새월을
설움의 세월을 지나오면서
이제는 미풍 앞에서도
파리하게 떨리는 작은 촛불처럼
심신이 약해졌지만
유유히 흐르는 투명한 강물처럼
저물어가는 풍경을 보며
여유롭고 흐뭇한 미소 지으시네
영롱하여 고귀한 옥빛을 띄고서
여전히 아름답고 소박한 여인의
눈가엔 소복 소복 세월이 내려 앉았다
해가 뉘엿뉘엿 산 어미를 찾아들어갈때쯤
여인은 유모차 나들이를 끝내고
집으로 향하였다
마음속엔
한 아름 푸르른 여름을 담고서.....
고요한 정적이 감도는
어두운 밤
캐캐묵은 책속에서 꺼내어든
빛바랜 사진 한장
풋풋한 향내 나는
아직은 좀 어린 여인은
기품 따라 휘감긴 곱고도 고운
한복을 입고서 수좁은 듯
양볼이 발그레
아득히 먼 새월을
설움의 세월을 지나오면서
이제는 미풍 앞에서도
파리하게 떨리는 작은 촛불처럼
심신이 약해졌지만
유유히 흐르는 투명한 강물처럼
저물어가는 풍경을 보며
여유롭고 흐뭇한 미소 지으시네
영롱하여 고귀한 옥빛을 띄고서
여전히 아름답고 소박한 여인의
눈가엔 소복 소복 세월이 내려 앉았다
해가 뉘엿뉘엿 산 어미를 찾아들어갈때쯤
여인은 유모차 나들이를 끝내고
집으로 향하였다
마음속엔
한 아름 푸르른 여름을 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