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쉼터

최근 퇴소한 ***씨의 자리를 정리하던 중 소주병 10개를 발견했습니다. 자주 술을 마신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습니다. 밤에 쇼핑백이나 가방에 넣어 가지고 들어와서 몰래 마시고 침대 밑에 둔 모양입니다. 간경화로 복수가 차서 고생하다가 이제 겨우 괜찮아졌는데 다시 술을 입에 대고 있습니다. 간경화 말고도 당뇨도 심해서 건강을 조심해야 하지만 술의 유혹을 끊을 수 없나봅니다. 전에 치료받던 병원에서는 기껏해야 3~4년 밖에 못 살거라고 경고를 했다고 합니다. 아직 한창인 나이지만 이대로면 정말 얼마 못 갈것 같습니다. 알코올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아보겠다고 하지만 그 결심이 얼마나 갈지 모르겠습니다.